농기센터 'TMR사료'로 편식 따른 영향 불균형 해소
27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진건읍 배양리 오호택 농가 등, 총 3농가를 대상으로 TMR(Total Mixed Ration,완전배합사료) 배합기에 배합사료, 볏짚, 각종 영양제 등을 혼합 급여함으로서 한우가 특정 배합사료만을 편식하는 것을 예방하고, 기호성과 사료 섭취량이 증가해 가축의 소화 생리에 적합한 최상의 한우 사육이 가능토록 했다는 것.시는 특히, 경제적 측면에서 콩나물과 비지 등 농업부산물을 사료화 함으로써 1㎏당 사료단가를 20% 이상 절감시켰으며, 이 같은 배합사료를 사용 한우를 사육한 결과 1등급의 고급육 출현률도 일반 한우농가에 비해 20% 이상 높게 나오는 등, 명품한우 브랜드 육성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유병화 특용작물 축산 담당자는 “ TMR 사료의 재료로 지난 겨울 한강 둔치에서 무 농약으로 재배한 호밀을 사용함으로서 친환경 한우 고급육을 생산 할 수 있게 됐다” 면서 “앞으로도 남양주 한우를 명품화, 고급화, 브랜드화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과거 우리 조상들은 볏짚, 쌀겨, 콩깍지 등을 한꺼번에 가마솥에 넣고 군불을 때가며 소여물(火食)을 만들어 소를 키워 왔으나, 70년대 새마을 운동 이후 한우도 현대화, 규모화 되면서 손쉽게 한우를 키울 수 있도록 옥수수를 주성분으로 한 배합사료가 자연스럽게 소여물 자리를 대신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처럼 손쉽게 한우를 키우기 위한 일환으로 배합사료를 급여하게 됐지만 이것은 오히려 소의 편식이라는 영양 불균형이 초래되어 고급육 생산에 차질이 빚어졌으나, 이번 남양주시의 TMR 사료 제조·급여로 소의 편식으로 인해 발생되는 영양 불균형을 바로잡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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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성 기자
(hsjeong@nyj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