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 사업제안 마감 결과 5대1 경쟁...시 대응여부에 주목

구리시를 비롯한 구리시의회, 시민들이 '서울~포천간 민자고속도로' 건설과 관련 구리시 구간의 배제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건설교통부가 23일 '서울~포천간'도로를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리시에 이어 구리시의회도 23일 포천간 민자도로에서 구리시를 제외해 줄 것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한 가운데 건교부도 23일 "9개 수도권 고속도로 민자사업과 관련 6,7번째 사업인 서울~문산 및 서울~포천의 사업 제안서 접수가 완료됨에 따라 수도권 고속도로망 사업이 당초 계획대로 단계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이 날 발표를 통해 "서울~포천 사업에 5개社가 제안서를 제출하여 경쟁률이 5:1에 이르는 등 기존 사업들에 비해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민자고속도로의 총사업비 및 운영비용의 절감은 물론 통행료 인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측까지 내놓고 있다.

또, 건교부는 "이번에 접수된 제안서는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 주관 하에 사업계획평가단을 구성하여 기술 및 가격부문으로 나누어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실시하고, 건PIMAC의 평가결과가 통보되는 대로 9월중에 우선순위에 따라 협상대상자를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리시가 고속도로의 시 구간 배제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이 같은 건교부의 발표는 결국 구리시의 의견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어 향후 구리시의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건교부는 이 날 서울~포천간에 대한 사업제안서 접수와 함께 "화도~양평간 고속도로 사업은 7.10.부터 제3자 제안공고 중에 있어 올해 11월 7일 공고를 마감하고 협상대상자를 지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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