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 복선전철화 사업에 따른 전동차사무소(차량기지) 건설과 관련한 보상협의회가 처음으로 이루어졌다.

경춘선 차량기지 건설부지에 포함된 남양주시 진건읍 송능2리와 평내동 일원 주민대표들은 23일 오후 5시 남양주시청 푸름이방에서 철도시설관리공단과 보상협의를 위한 첫 협의회를 개최했다.

남양주시 이재동 부시장과 이용걸 건설교통국장 등 시 관계자가 함께 자리한 이 날 협의회에서 주민들은 송능2리 마을회관의 신축과 평내-송능2리간 연결도로 설치, 수용토지의 현실가 보상 및 잔여토지 추가매수 등을 요구했다.

이와관련 철도시설공단은 "송능2리 마을회관의 신축은 주민과 협의해 조치할 것이며, 현실가 보상 문제는 정당한 보상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단측은 또, 잔여지 보상과 관련해서도 "타당성이 있으면 보상할 것이며, 평내-송능2리간은 4m도로가 설계에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4m도로는 차량 교행이 불가능하니 5m이상으로 해달라"고 요구했고, 공단측은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참석자들은  이 날 협의회 후 차후 일정을 잡지 않은채 회의를 마쳤다.

한편, 차량기지는 현재 수용지역에 대한 모든 지장물 조사가 끝났으며, 이 달 말 감정평가가 완료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