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고철보다 40~50배 비싸 도난 표적...관리에 각별한 주의 필요

▲ 동의로 제작된 소화전 관창
화재 발생시 소방차의 소방호스와 옥내 소화전을 연결해 화재를 진압하는 관창을 절도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구리소방서(서장 정현모)는 20일 최근 옥내소화전 관창 도난사건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관내 옥내소화전 설치 건물 관계자에게 소방시설 관리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옥내소화전 관창은 화재 진압 시 소화호스 끝부분에 달린 밸브역할을 하는 장치로 소화전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부품이다.

관창은 강도와 제작의 용이성 때문에 일반고철보다 40~50배 가량 비싼 동으로 제작된 경우가 많아 절도의 표적이 되고 있다.

지난 2일엔 작년 9월부터 경남 김해일대에서 화재진압 때 사용하는 소방관창을 대량으로 훔쳐 고물상에 팔아넘긴 범인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이러한 소화전 관창 절도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구리소방서는 관내 옥내소화전이 설치된 건물 관계자에게 관창 도난관련 서한문을 발송하는 한편, 관창 수리‧교체 시 도난 위험이 적은 플라스틱 관창으로 교체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관창은 주의하지 않으면 도난 사실을 모르다 화재 발생시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며 “평소 소방시설 관리에 유의하여 위급한 상황에 적절히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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