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신도시 예비 입주민들, 집회 열고 '학교문제 해결' 촉구

▲ 다산신도시 예비입주자들이 10일 지금동 경기도시공사 다산신도시 사업단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인 남양주시 다산신도시의 예비입주자들이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학교문제와 관련 집회를 열고 해결을 촉구하는 등 집단행동에 나섰다.

남양주 다산신도시연합카페 등 신도시 예비입주자들은 10일 오후 1시 30분부터 경기도시공사 다산신도시사업단 앞에서 ‘다산신도시 학교문제 해결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교육부와 경기도시공사를 강하게 비판하고 조속한 사태해결을 촉구했다.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교육문제비상대책위원회 주도로 진행된 이 날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은 “내 집 마련을 하였다는 기쁨과 입주예정일을 꿈꾸며 설레였던 마음도 잠시 입주 후 아이를 보낼 학교가 없는 걱정에 하루하루가 악몽”이라며 “멀리 보는 교육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학습권 주체는 학습주제의 결정권자 아이들이며 학습권을 침해하는 주된 요인은 중앙정부의 교육정책”이라며 “국가권력이나 제3자가 침해할 수 없는 아이들에 학습권과 교육권을 지키기 위해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입주예정자들은 교육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이 날 채택한 결의문을 통해 “교육부와 교육청은 어린 초등학생들에 도보권을 보장하고 과밀학급으로 인한 학습권 침해가 없도록 초등학교 조기개교 승인에 적극적으로 임하라”고 촉구했다.

또 “아이들의 과밀학급을 막아내고 중학교 부지 확보를 위해 목숨 을 걸고 투쟁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참가자들은 “인구가 오만명이나 되는 신도시를 건설하면서 한 개의 학교만을 개교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학교용지를 주거용지로매각한 경기도시공사를 비난하며 “사전예약 당시 계획했던 학교부지를 반환하라”고 촉구했다.

이울러 이들은 “교육부는 조기 개교를 승인해 학생안전 통학을 보장하고, 전수조사 결과를 공개해 과밀학급 우려를 종식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이 날 결의대회에는 주광덕 국회의원이 함께 참석해 다산신도시 S1블록을 지나는 북부간선도로와 관련 ‘경기도시공사가 입주민들을 위한 근본적인 환경대책을 세월줄 수 있는지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지하화 혹은 방응터널을 통해 입주민들이 체감할수 있는 근본적인 환경대책을 수립해 줄 것’을 청원하는 소견서에 서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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