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명으로 합동수사본부 구성...오늘 합동 현장감식 진행

▲ 진접선 지하철공사 폭발사고 현장 내부 모습.
지난 1일 발새한 남양주시 진접읍 진접선 지하철공사 현장 폭발사고와 관련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남양주경찰서(서장 박승환)는 2일 “지난 1일 오전 7시 27분경 진접읍 금곡리 소재 주곡2교 지하철 구간 지하 15m 공사현장에서 철근 구조물 용단 작업 중 불상의 이유로 철골 구조물 일부가 붕괴되고 작업중이던 인부 23명 중 총 14명이(사망 4, 부상 10) 사상하는 사고가 발생해 수사중에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현장은 2020년 완공 예정인 지하철 4호선 연장(당고개∼진접) 구간 중 진접선 제4공구 주곡2교 하부통과 공사 현장으로 공사 기간은 2016년 3월부터 2019년 12월 31일까지이다.

발주처는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 시공사 포스코 건설이 매일이앤씨와 계약을 하고 공사를 하고 있던 현장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사고 경위는 1일 07:15경부터 교각 보강 작업의 일환으로, 교각 아래에 철골 구조물을 넣기 위해 미리 파 놓은 구덩이 벽면에 튀어나온 철근을 제거하는 산소 용단 작업을 진행 중에 07:27경 갑자기 폭발음과 함께 먼지가 비산되고, 공사자재가 나뒹굴었으며, 정확한 폭발 원인에 대해서는 금일 오후 실시 예정인 유관기관 합동 감식과 수사사항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이다.

폭발로 인해 사고 당시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총 23명 가운데 4명이 사망하고, 중상자 3명, 경상자 7명 등 총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중·경상을 당한 피해자들은 현재 사고 현장 인근 병원에 분산, 치료중이거나 치료 후 귀가한 상태다.

남양주경찰서는 사고 직후 동원할 수 있는 총 가용경력을 동원해 인명구조를 하고 사고 수습 직후에는 형사인력을 전원 투입하여 현장 인부, 목격자, 공사 관계자 등 20여명을 상대로 사고 경위 및 현장 상황에 대해 집중 수사에 들어갔다.

또, 경찰은 “1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 과학수사팀, 소방서 합동으로 1차 합동 감식을 실시하던 중 안전진단 과정에서 문제점이 발견되어 금일 안전 보강 후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다시 현장감식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찰은 남양주경찰서장을 본부장으로 총 62명으로 구성된 수사본부를 구성해 수사하도록 조치했다.

한편, 경찰은 “합동 정밀감식을 통하여 사고 경위에 대하여 철저하게 수사할 예정이며, 현장 인부 및 주변 목격자 상대로 사고 당시 현장 상황을 계속적으로 조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경찰은 “가능한 모든 방법을 통하여 현장 안전 관련 자료를 수집한 후 현장관계자 및 작업자 안전수칙 준수여부 등 업무상 과실여부에 대해서도 집중 수사 예정이며, 시공사 및 하도급업체간의 불법 하도급 여부와 건축물 설계 및 건축허가 관련 서류, 작업일지 등도 확보해 분석 수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남양주경찰서는 마지막으로 “경찰에서는 이번 사고 원인 등을 밝혀내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력을 집중하여 다각도로 수사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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