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도내 최초로 '유전자 증폭기기' 도입

각종 성병검사를 소변채취만으로도 간단하고 조기에 발견할 수 있게 됐다.

구리시보건소(소장 최애경)는 최근 경기도 보건소 중 최초로 소변을 이용한 유전자 증폭기기를 도입 각종 성병 검진에 활용하고 있다.

17일 구리시 보건소에 따르면 "시에서는 유흥업소를 비롯한 성병검진 대상자에게 건강진단 결과서를 발급하고 있는데, 기존의 성병(임질, 클라미디아) 검사법은 자궁경부 채취법(내진)으로 피검자의 불편함과 수치심을 유발하여 검사를 기피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

또, 보건소는 "이로 인하여 성병보균자들이 진단을 회피하는 등의 사유로 조기에 진단하지 못하여 성병전파를 사전에 차단할 수 없는 고질적인 악순환을 유발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보건소는 "이러한 문제점과 민원 불편사항을 개선하고 민원인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하여 경기도 보건소 중에서 최초로 소변을 이용한 유전자 증폭기기를 도입하고, 움직이는 건강이동검진(에이즈, 성병)사업을 실시하여 민원의 불편사항을 해소시키고 첨단 검사법을 이용하여 정확하고 빠른 검사로 본인을 비롯한 타인으로의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는 성병 예방사업이 가능해 졌다"고 밝혔다.

보건소 관계자는 “성병(임질, 클라미디아) 확진 시 보건소를 이용하면 무료로 치료를 받을 수 있고, 정기적인 성병진단으로 건강한 삶을 유지 할 수 있지만 간과하거나 기피하여 치료시기를 놓친다면 합병증으로 불임, 자궁내막염, 부고환염, 자궁 경부염, 자궁 외 임신 등을 유발 할 수 있다”며 “특히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과 남성에게 적극 검사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성병검사를 당연한 의무와 권리로 인식하는 선진국처럼 자신의 건강과 상대방의 건강을 동시에 지킬 수 있는 긍정적이고 건강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구리시보건소 의료검진팀(550-2553)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남양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