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일 " ‘파주 동문천 수해상습지 개선공사’와 ‘별내선 6공구 건설공사’를 대상으로 설계VE를 실시한 결과, 각각 37억 원, 7억 원의 예산절감 효과와 36%, 34%의 시설물 기능 향상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경기도 하천과가 발주하는 ‘파주 동문천 수해상습지 개선공사’는 하천기점부터 파양초교 앞까지 총 연장 3.2km 구간의 홍수방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제방 보강 및 하천 폭 확장을 실시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 352억 원이 투입된다.

설계VE에서는 4일간의 워크숍을 통해 호안공법에 적용된 축조형 옹벽을 자연석 쌓기로 변경하는 방법 등 54건의 아이디어가 제안됐으며, 37억 원의 예산절감 효과와 36%의 가치향상 효과를 거뒀다.

경기도 철도건설과가 일괄입찰로 발주한 ‘별내선 6공구 건설공사’는 구리시 사노동에서부터 남양주 별내동을 잇는 복선전철 건설 사업으로, 2021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번 설계VE에서는 86건의 아이디어가 제시돼 7억 원의 예산절감 효과와 34%의 가치향상 효과를 얻어 냈다.

특히, 다중이용시설로서의 안전을 고려해 많은 예산을 절감하지는 않았으나, 역사 내 설치될 수익시설들이 각 임대업체별 특성에 따라 별도의 인테리어 실시된다는 점을 고려해, 시설 별로 많은 비용이 드는 화강석 마감처리를 단순 시멘트 마감으로 변경하는 방법을 마련, 예산의 중복투자를 막는 효과를 거뒀다.

윤태호 경기도 건설기술과장은 “경기도는 원가절감보다는 기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설계VE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아직 설계VE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고 판단, 올 한해는 시군 권역별로, ‘찾아가는 설계 VE 교육’을 실시해 제도를 적극 홍보하고 확대·운영하여 건설공사 원가 절감과 품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지난해에만 제부어항 건설사업 등 9개 공사에 대해 설계VE를 실시, 총 112억 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으며,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총 39건의 설계VE를 실시해 총 822억여 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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