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농업기술센터 '긴급 방역체제' 가동

▲ 흑명나방
▲ 이삭도열병
올해 장마가 물러간 뒤에도 비내리는 날이 많아지면서 남양주시 농업기술센터가 병해충 방제를 위한 긴급 방역체제 가동에 나섰다.

7일 남양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임종대)는 "올해는 7월 장마기에 중국에서 평년보다 흑명나방과 멸구 비래시기가 앞당겨졌으며, 이동해 온 해충의 수가 많아 지역에 따라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센터는 특히, "흑명나방의 경우 1화기를 거쳐 2화기가 진행되고 있어 8월 중순경 집중적인 피해가 우려되고 있으며, 이삭도열병과 잎집무늬마름병 등의 발생도 우려돼 병해충에 대한 동시방제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병해충 발생 우려가 커진 가운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7월 말 '병해충 방제협의회'를 개최하고, 긴급방제연시농약을 농가에 지원했으며, 이 달 10일까지 전농가에서 적기에 방제작업을 벌일 수 있도록 중점 지도에 나섰다.

센터가 이번에 공급한 농약은 멸구와 흑명나방이 동시에 방제되는 약제로 각 농가에서는 논의 병해충 발생상태를 관찰해 도열병 및 문고병 약도 같이 살포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잎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은 지난해에 비해 적게 발생하였으나, 이 병에 약한 품종의 벼에는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흑명나방도 방제를 소홀히 할 경우 2화기인 8월 중순 크게 확산될 전망으로 방제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농업기술센터는 "농약살포는 반드시 아침과 저녁 선선한 시간대에 바람을 등지고 살포하고, 농약 안전사용기준을 지켜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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