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GWDC의 성공을 기원하며 우리민족의 전통 국기(國技)인 태권도부를 창단하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시작했다.

구리시는 7일 구리시청 상황실에서 박영순 구리시장, 윤호중 국회의원, 박석윤, 강광섭, 장향숙, 임연옥 구리시의회의원, 강예석 생활체육회장, 조현종 구리시 태권도 연합회장을 비롯한 시 태권도 관계자와 한국실업태권도연맹 김태일 회장, 오응환 국기원 대외협력위원장 등 임원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구리시청 여성태권도부’ 창단과 ‘태권도 명예의 전당(World Taekondo Hall of fame)’ 구리시 유치를 위한 업무 제휴 협약 MOU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업무 협약으로 구리시는 직장운동경기소속으로 ‘구리시청 여성태권도 팀’을 창단·운영하고 향후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조성 후 태권도인의 숙원인 꿈의 ‘태권도 명예의 전당’ 을 유치하는데 상호 노력키로 했다.

구리시가 여성태권도부를 창단하고자 하는 배경은 지난 2002년 이후 한번도 공식적인 시 소속팀이 없는 상황에서 아차산에서 다량의 고구려 유물 발굴로 자타가 인정하는 고구려의 도시 구리시라는 역사성에서 이와 잘 매치되는 스포츠가 국기(國技)인 태권도인 점을 감안해 장고 끝에 이번에 MOU를 통해 여성태권도 팀을 창단키로 했다.

특히 지난 ‘2010년 8월에 지자체 최초로 태극기의 도시를 선포하면서 태극기 선양사업에 적극 앞장서고 있고, 태권도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며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스포츠라는 점에서 구리시의 시책과 글로벌 사업으로 추진하는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의 도시 이미지에도 부합한다는 판단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줬다.

이와 관련 박영순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륙을 호령했던 고구려의 정신을 계승하고 글로벌시대 혁신창조경제를 표방하며 8부 능선을 넘어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예정되어 있는 한강변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안에 꿈의 전당인 ‘태권도 명예의 전당’ 을 유치하기 위한 업무 제휴에 싸인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우수 선수를 발굴하여 국내‧외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가장 모범적인 태권도 팀을 창단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실업태권도연맹 김태일 회장은 “태극기의 도시이며 고구려의 기상을 계승하는 구리시는 전통무예인 태권도의 호연지기와 세계의 보편적 가치가 부합하는 가장 이상적인 조건을 갖고 있다” 며 “시청소속의 태권도 팀 창단과 구리월드디자인시티 내 ‘태권도 명예의 전당’ 이 유치될 수 있도록 연맹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으로 지원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구리시는 향후 태권도의 활성화와 생활체육의 저변확대 그리고 엘리트체육 양성 도시로서의 이미지 위상 제고를 위해 우수선수 발굴 등 여성태권도부 창단에 필요한 제반절차를 마무리 한 후 2016년 상반기내 공식적으로 창단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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