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우시장 부총리에 건의문...교육부도 '긍정적 검토' 답변

과소학급 해소를 이유로 설립계획을 취소할 방침이 정해지면서 지역주민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왔던 남양주시 호평동 구룡초등학교가 정상적으로 개교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남양주시는 5일 "최근 김신일 교육부총리에게 이석우 남양주시장의 건의문을 전달하고, 교육부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교육인적자원부가 학교의 정상개교를 위한 긍정적 검토지시를 경기도 및 구리남양주교육청에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최근 학교설립 취소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는 구룡초등학교 문제와 관련 이석우시장이 지난 2일 김신일교육부총리에게 정상적인 학교설립을 요청하는 건의문을 전달했다"는 것.

이 시장은 이 날 보낸 건의문을 통해 "호평동 택지지구 내에 위치한 판곡초교와 평동초교는 주공아파트 및 단독주택 신축 등으로 학생수가 더 늘어나 2008학년도에는 5학급이 증가되어 과밀, 과대학급 운영의 심각성은 가중되고, 3만2천여 시민들의 원성이 더욱 커져 구룡초교의 정상개교가 절실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또, "호평초교의 과소학교 운영문제는 현재 인근에 임광아파트(2008년 상반기 입주예정), 동양고속아파트 등 약 1천7백여 세대가 개발 중에 있으며, 그 외에도 지구단위계획에 의한 아파트 단지 개발이 예측되는 지역으로 계속 인구가 증가되어 과소학교 운영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남양주시에서는 인도설치 등 호평초교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과 과소학교 운영해소에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시장은 "부총리의 깊은 관심과 배려로 호평택지개발지구 내에 설립 예정인 구룡초교가 정상개교 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부총리에 대한 이 시장의 건의문은 2일 김은수 남양주시 총무기획국장과 송영모 총무과장이 교육인적자원부를 방문 비서실에 직접 전달됐으며, 같은 날 김국장 일행은 교육인적자원부 학교설립 담당부서를 방문 관계자들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교육부 관계자는 "구룡초는 도시기반시설개설과 병행해서 검토하도록 공문을 경기도교육청과 구리남양주교육청에 보내기로 했다"고 남양주시는 설명했다.

교육부가 이처럼 구룡초교 설립에 대해 검토를 함에 따라 학교가 정상 개교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구룡초등학교는 2009년 3월 개교 예정이었으나 최근 인근 호평초교의 과소학교 해소를 위해 설립 취소방침이 전해지면서 지역 주민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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