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4일까지 다양한 공연 선보여

자연과 인간의 친화를 향한 문화관광축제
두물머리의 세미원, 양서문화체육공원, 생태학교 등에서 펼쳐

공식로고
'양평세계야외공연축제2007(집행위원장 양정순. 야외축전)' 오는 10일 개막 팡파르를 울리고 나흘간 축제 속으로 빠진다.

두물머리(양수리)가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 한줄기로 흐르듯 사람과 자연이 만나 하나가 되는 축제로 강변과 수변에서 열린 공연 형식으로 펼쳐지며, 생태환경 친화적인 문화관광축제, 야외공연축제, 국제예술축제, 열대야휴양축제, 찾아가는 축제 등 다섯 테마로 구성하고 있다.

생태환경축제는 '세미원에서 나를 만나다'는 수생식물 생태공원인 세미원의 연꽃과 수련 을 비롯한 갖가지 수생식물의 아름다운 자태를 바라보면서 산책을 하며 다양한 예술 공연을 보면서 바쁜 일상에서 놓쳐버린 것들을 돌아보며 자연, 생명, 꿈, 가족 등의 중요한 가치들을 생각해보며 자연과 하나가 되어 자아를 발견하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팔당호 생물상 사진집을 활용한 팔당호 생물상 사진 전시회와 한강물체험하기, 친환경유기농체험 등 환경을 생각하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

'세미원 나를 만나다' 산책로에서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국제예술축제는 6개국의 화끈하고 즐거운 공연을 만끽할 수 있다. 이번 축제에 참가한 나라는 중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스페인, 페루를 대표하는 공연단의 색다른 공연을 볼 수 있다. 그들의 레파토리를 미리 살펴보자.

중국에서는 '북경소년우슈단'의 23명의 단원이 중국 소림의 전통 무예를 "무림의 법칙"을 옴니버스 공연 형식으로 구성하였다.
독일에서 '순회이동극단(Ton and Kirschen Wandertheater)'이 찾아와 "파랑새"를 마임으로 공연한다.
프랑스는 극단 '작은 데이지'가 "새장속의 여인"을 퍼포먼스로 감동을 준비하고 있다. 재수가 좋으면 프랑스의 여배우와 연기를 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캐나다에서는 극단 '광대(AirJair)'들의 거리공연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보여주기 위해 화려한 저글링 묘기와 브레이크 댄스, 외발자전거, 팬터마임, 서커스, 코미디 등 뛰어난 공연을 약속하고 있다.

스페인에선 '웃기는 광대(Los Estramboticos)'가 웃음을 저절로 터지게 하는 코믹 스케치 쇼를 연출한다. 서커스, 저글링, 마술 등 다양한 거리 묘기 소재를 무장하고 관객의 허를 찌르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남녀노소의 관중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페루의 극단 빈치마(Vichama)가 8-90년에 페루에 있었던 학살과 테러로 실종되거나 살해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 인권에 대한 질문을 하며 관객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

야외공연축제에는 우리나라 극단, 공연단의 무대로 꾸며진다.
'명품극단'의 "행복한 죽음(원작: 니꼴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연출: 김원석)을 무대에 올려 삶과 죽음에 대한 태도를 어떻게 받아들어야 하는가를 말하려고 한다.
극단 '두레'는 "염쟁이 유씨"를 1인 15역의 모노드라마를 공연한다. 산 사람도 우습게 여기는 사람들이 차고 넘치는 세상 에서 죽은 사람에게도 정성을 다하는 염쟁이 유씨의 경험을 통해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일까'하는 삶에 대한 고민을 죽음이라는 소재를 통 해서 역설적으로 풀어본다.

'안성시립남사당'의 "어름사니의 노래"와 '큰 돌 문화센터'에서는 "여의와 황세"를 마당극으로 펼친다. 무용극으로는 '창원시립무용단'의 "봄의 제전", '조승미발레단'의 "해설이 있는 공연", '양평예총'의 "고구려의 소리와 춤", '유라예술단과 양평예총'의 "두물머리 풍류마당"을 준비했다. 음악장르에서는 러브리가야금, 스톤재즈, 매이트리, 밴드공, 율려춤패와 퓨전국악단의 공연도 있다.

어린이들이 좋아할 인형극은 극단 로기나래의 물망초, 실버인형극단의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날 이야기 등도 가족들을 기다리고 있다.

열대야휴양축제로 "한 여름 밤의 낭만 콘서트"가 자정부터 아카펠라, 스윙, 살사, 탱고, 마임, 퓨전국악 등으로 짜여 있다. 열대야로 고생하는 한밤, 일탈의 기회로 주어지는 공연되기에 충분하다.

여름밤의 열기를 식혀 줄 율녀춤패.
체험마당은 토피어리 만들기, 천연비누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천연염색, 풍선아트, 도자기 등으로 꾸며진다.

청소년들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청소년어울마당"은 양평군내 청소년들이 풍물, 밴드, 댄스, 민속놀이, 합창 등의 끼를 충분히 발산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 중순 양평군 두물머리에 가면 볼거리와 들을거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공연문의: 031-775-5171, 홈페이지: http://www.noaf.or.kr/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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