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청공무원노조 성명서, "짜맞추기식 편향된 인사"주장

8월 1일자로 단행된 구리시의 인사와 관련 구리시청공무원노동조합(이하 구리시청 노조)이 '편향된 짜맞추기 식 인사'라며 강력히 비난했다.

구리시청 노조는 1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시장은 취임 이후 수 차례에 걸쳐 인사에 대한 원칙을 간부회의와 직원 월례조회 시에 밝히며, 열심히 일하는 직원에게는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천명했으나, 금번에도 여실히 드러났으나, 그 동안 단행한 시장의 인사를 보면 열심히 일하는 직원을 우대하는 것이 아닌 시장개인에게 충성한 자를 우대하였으며, 한쪽으로 편향된 짜맞추기 식 인사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또, "시장은 어느 곳에서나 열심히 일하라고 하지만, 이러한 편향된 인사가 지속된다면 우리 직원들이 보다 능률적이고 생산적인 성과를 얻기는 어려울 수 밖에 없다"며, "이는 눈치만 보는 직원과 줄 서기를 더욱 양성화하게 되고, 이것은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선장이라 하는 시장의 몫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노조는 "전보된지 1년도 채 안된 직원을 또다시 전보시키는 등 이번 인사는 인사의 기본원칙에도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 노조는 "공무원노조 임원에 대한 인사에서는 직장협의회 당시에도 인사 전에 협의해왔으나 이번 인사에 노조 임원이 포함돼 있음에도 사전협의없이 단행한 것은 우리 조합원 모두를 무시하는 처사라고밖에 할 수 없다"며, "시장은 직원들이 납득하는 인사가 이루어지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노조의 성명서 발표에 앞서 구리시는 7월 31일 8월 1일자로 서기관 1명 승진을 포함 116명에 대한 중규모 인사를 단행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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