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민들, "환경훼손 등 우려 시점부 변경해야" 주장

(속보)지난 24일 남양주투데이가 단독으로 보도한 '서울-포천간 민자고속도로(이하 포천간 고속도로)'의 구리시 통과를 놓고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지역 인터넷카페 '구리시민공동체 &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한 시민들은 "포천간 고속도로로 인해 구리시에 엄청난 피해가 예상된다며, 고속도로 건설추진을 즉각 철회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시민들은 본지의 보도로 포천간 고속도로의 노선도가 공개되면서 아차산 터널공사로 인한 환경훼손과 지역경관 훼손에 따른 부동산 가치 하락 등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하고 있다.

시민들은 본 지의 보도 이후 구리시청을 비롯한 경기도, 건설교통부, 윤호중 국회의원등에게 건설계획의 변경을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하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서명운동을 벌여야 한다는 여론도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시민들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운호중의원은 홈페이지에 올린 민원에 대한 답변을 통해 "포천간고속도로와 관련 구리시와 건교부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아 검토한 결과 아천IC 인근을 시점부로 할 경우 강변북로의 기능저하 및 교통체증 유발, 아차산관통에 따른 환경훼손, 갈매영업소 점유에 따른 지역민원이 클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윤의원은 또, "이 같은 우려사항을 구리시가 지난 4월 17일 건교부 주관으로 열린 관계기관 합동회의에서 구리시가 건교부에 분명히 전달하고,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는 상태"라며, "의원실에서는 고속도로 사업추진 과정에서 구리시민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며, 향후 제3자 제안공고에 따른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시 구리시의 의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남양주투데이 보도 이후 구리시 관계자도 "시민들이 우려하는 내용을 잘 알고 있으며, 그 같은 우려를 막기 위해 노선의 시점부를 외곽순환고속도로에 접하거나 구리시 구간을 배제하고 남양주시 등으로 옮겨 줄 것을 건설교통부에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민들은 포천간고속도로와 관련 지역 시민단체를 비롯한 환경단체들이 아차산의 환경을 훼손하는 노선 변경운동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지역 시민단체들의 가세가 이루어 질 가능성도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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