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사구간인 3,4,6공구 해당...심의과정 공정성도 강화

경기도가 7월부터 9월까지 서울과 남양주를 잇는 별내선 복선전철 건설공사의 설계·시공 일괄입찰(Turn-key)을 추진하고, 중앙건설심의위원을 활용해 심의의 공정성을 강화한다.

별내선은 서울 강동구 8호선 암사역에서 구리시 중앙선 구리역과 농수산물도매시장, 다산 신도시를 경유해 남양주 경춘선 별내역까지 연결하는 총 12.9km 구간의 복선전철로, 총 1조2천80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경기도는 공사구간 총 6개 공구 중 3~6공구를 담당하게 되며, 이중 3공구와 4공구, 6공구에 대해 설계·시공 일괄입찰을 추진할 계획이다.

5공구의 경우 기타공사로 지난 4월 착수보고회를 개최해 설계 작업을 추진 중에 있다.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Turn-key)은 시공업자가 건설공사에 대한 토지 구매, 설계와 시공, 운전 등의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난이도가 높은 기술이 필요한 시설물이나 공기단축에 유리한 입찰 방식이다.

일괄입찰에는 7월 중 3공구(구리 토평동~구리 수택동)를 대상으로 현대건설과 GS건설이 참여하며, 8월에는 6공구(구리 사노동~남양주 별내동)를 대상으로 대우건설과 한화건설, 고려개발이 참여한다.

9월에는 4공구(구리 수택동~남양주 도농동)을 대상으로 태영건설과 KCC건설이 입찰에 참가한다. 입찰 결과는 각각 7월, 8월, 9월이 나올 예정이다.

도는 이번 일괄입찰에서 경기도설계심의분과위원의 한정된 인력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심의의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거쳐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을 공동으로 활용한다.

아울러, 향후 철도·토목·건축 등 일부 대형 프로젝트의 경우에도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을 활용해 공정성 있는 심의를 추진할 방침이다.

박창화 경기도 건설기술과장은 “최근 SOC 건설 투자 감소 등의 영향으로 도내 건설경기가 침체되고 건설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별내선 공구별 동시 사업시행으로 도내 건설경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한편, 별내선은 올해 12월부터 우선시공분인 6공구에 대해 착공을 시작해 2021년 조기 완공될 예정이며, 개통 후에는 별내에서 잠실까지 27분이면 서울진입이 가능해짐은 물론 인근 주요 간선도로 교통량이 감소해 주변 택지개발지구 18만 입주민의 숙원사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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