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섭(재무코치)
가끔 뉴스를 통해 주가에 대한 정보를 전해 듣던 김대리는 요즘 매일 아침 주식 동향을 살피게 된다. 연일 주가가 고공행진을 하다 보니 주식에 무심한 김대리도 관심을 가지게 된다. 그렇지 않아도 요즘 간접 투자로 수익을 올린 사람들이 많아서 펀드를 가입할까? 고민하던 시기인데 주식이 너무 올라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 얼마전 친구는 펀드자금을 모두 환매해서 직접투자를 한다고 하던데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

주식은 고공비행 중

며칠째 주식이 고공행진을 하며 최고치 경신을 갈아 치우고 있다.(7월 19일 기준 1937.90포인트) 2007년 상반기에도 30회 이상 최고치 경신을 하고 종합주가지수 21.4% 상승한 쉼 없는 행진을 해왔던 주식시장이라 1~2년 전에 펀드투자를 시작한 투자자들의 입가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년 평균 수익률도 30~40%(최고 85.54% 그림1참조)를 나타내고 있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그림 1)주식형펀드 1년 수익률

그러다 보니 이러한 수익률을 보고 새롭게 펀드 투자를 하려는 사람들이 늘어 나고 있다. 그런데 주식이 연일 고공행진을 하다 보니 지금이 적절한 투자 시기인지 아닌지 고민이 된다. 주식이 상승하고 있으니 차라리 직접투자를 해 볼까? 하는 마음도 들게 된다.

그럼 나도 직접투자 해 볼까?
이렇게 주식이 오르니 1,2년 투자해서 수익을 보는 것보다 단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절호에 기회일 것 같아서 직접 투자로 전향한 사람들이 많다.

삼성증권은 상반기중 4월18일 최고치를 경신한 후 고객예탁금 신용융자잔고 국내주식형 펀드를 비교해본 결과 그림2(머니투데이 4월18일자)에서 보듯이 고객예탁금(1조3천억원), 신용융자잔고(6천억원)가 증가했지만 국내주식형 펀드는 1조 7천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주식이 상승할수록 개인투자자들은 직접투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투자는 정말 매력적인 투자이다.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런데 왜 직접투자가 아닌 간접투자인 펀드투자가 생겨났을까?

우리에 소득은 직업소득과 자본소득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재태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직업소득에 충실하는 것이다.

그런데 자본소득을 얻고자 직접투자를 하는 많은 사람들이 직업소득에 충실하지 못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는 고수익 나던지 고 위험에 처하든지 마찬가지였다. 결국 자본력과 정보력이 뒤처지는 일반투자자는 직접투자보다는 간접투자를 선택하게 된 것이다.

묻지마 직접투자에서 벗어나라
이러한 자신에 투자 원칙을 망각하고 분위기에 휩쓸려 묻지마 직접투자를 한다면 이는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 지금은 상승분위기라 위험이 보이지 않지만 조정시기를 거치거나 하락시에는 위험에 대한 부담은 더욱 커진다.

그렇다면 직접투자는 하지 말아야 하나? 그렇지 않다. 신중에 신중을 기하라 이야기다. 2000년도 초반 코스닥 상승등으로 날개를 달았던 펀드매니저들이 현재 대부분 사라졌다.

투자는 분위기에 따라 하지 말고 자신에 목적에 맞게 분산투자로 해야 하므로 직접 투자도 이 원칙하에서 투자되어야 한다.

직접투자는 달콤한 사과이지만 어느 부분에는 독이 묻어있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다음호에는 간접투자에 매력을 다시한번 상기해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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