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연해주 지역 학생들 초청 3박4일간의 홈스테이 시작

러시아 고려인 후세들을 비롯한 연해주지역 학생들이 남양주시의 학생들과 3박4일간의 아름다운 동거를 시작했다.
러시아에서 온 학생들과 한국인 학생들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와부읍 도곡초등학교 및 도심초등학교의 초청으로 5일 러시아 연해주지역 고려인 후세 학생들과 현지인 학생들이 남양주시를 방문 이들 학교 학생들의 집에서 거주하며, 함께 생활하는 '홈-스테이'를 시작했다.

이 날 남양주시를 방문한 러시아 학생 일행은 총 53명으로 배편을 이용 속초항으로 입국 버스로 남양주시에 도착했다.

도심초등학교로 찾아온 이들 학생들은 4층 강당에서 1부 환영식과 2부 축하공연 등 만남의 행사를 갖고 우정을 나누기 시작했다.

이 날 행사에서 학생들을 초청한 도심초등학교 김봉길 교장은 환영사를 통해 "역사상 우리나라와 러시아는 전쟁을 한 번도 한적이 없는 나라로 이번 방문으로 학생들이 좋은 관계를 맺게 되어 기쁘다"며, "오늘을 기회로 여기 모인 학생들이 우정을 꾸준히 이어 나가고, 머무는 동안 즐겁게 지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치모테이 러시아 대표는 "그림 같은 나라 한국으로 초청해 준데 감사드리며,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의 나라를 방문하게 되어 더욱 기쁘다"며, "우리 민족의 기본적인 틀을 잊어버리지 않고 있으며, 우리 학생들이 한국말을 열심히 배워 통역 없이도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우리의 우호관계가 더욱 깊어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2부 축하공연에서는 도곡 및 도심 초등학교의 학생들이 단소연주를 비롯한 합창, 가야금 공연 등을 펼쳐 보였으며, 러시아 학생들도 힘찬 노래와 러시아 민속춤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돋구었다.

이 날 첫 만남을 가진 학생들은 6일 에버랜드, 7일 퇴촌 스파랜드를 방문할 예정으로 있는 등 즐거운 한때를 보내며 서로간의 우정을 나눌 예정이다.

사진으로 보는 공연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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