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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불 지펴진 구리남양주 통합론
2007년 06월 28일 (목) 20:08:46 한철수 편집위원 guji2311@hanmail.net

   
   
70년대 당시 교문리에서 의정부에 있는 양주군청까지 오가는 길은 아침을 먹고 교문리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청량리로 간다. 청량리에서 종로5가로, 종로5가에서 의정부로 볼일을 보고 돌아오면 해가 이슥했다.

1980년 여름. 그 불편함을 안 정부와 경기도에서는 양주군에서 남양주군을 분리한다. 당시 남양주군의 행정구역은 구리읍, 미금읍, 진접면, 진건면, 별내면, 와부면, 수동면, 화도면, 조안출장소, 퇴계원출장소 등 2읍, 6면, 2출장소다.

86년에 구리읍이 시로 승격되면서 단일행정을 시작하였고, 89년 미금읍이 미금시로 승격되어 남양주군은 알짜배기 관할지역들이 독립되므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94년 행정구역 통폐합의 바람이 전국적으로 불었다. 구리시, 미금시, 남양주군 또한 그 바람 속에 있었다.

당시 구리시의 주장은 구리시와 미금시가 합쳐야한다는 논리와 남양주군은 구리시와 진건, 진접, 퇴계원, 별내를 합치고, 미금시를 다시 남양주에 포함해야한다는 의견이 ! 팽팽했다. 당시 지역의 특성 즉 교통, 문화, 산업 등의 형평성을 고려하지 않은 정치인들의 이기에 휩싸여 결국 주민투표를 실시하게 된다.

당시 주민투표방식을 떠올리면 실소를 금할 수 없다. 왜냐하면 세대별투표방식을 택했기 때문이다. 반장, 이장, 통장 등 주민대표가 가가호호를 방문하면서 연명부에 세대주의 도장을 찍어 찬반을 선택하게 했으니, 구리시와 통합을 원하든 반대하든 지역주민은 자기선택을 올바르게 할 수 없었다.

어찌 보면 찬반이 확실히 구분 된 각본대로 진행되었으리라 생각된다. 우여곡절 끝에 미금, 남양주 안은 주민들이 합치는 쪽으로 압도적으로 선택을 했고, 구리시와 남양주 일부의 통합 안은 남양주의 대다수의 반대로 무산되었다.

그 후 미금시와 남양주군은 헤어진 지 6년 만에 재결합을 하여 95년에 남양주시가 되어 지금은 50만을 바라보는 도시로 성장했고, 구리시는 인구 20만의 아담하고 자잘한 소도시로서의 면목을 갖추고 있다. 12년이 지난 요즈음 구리시와 남양주시의 통합론이 대두되고 있다.

이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미 많이 회자되었고, 잠시 군불을 지피다 꺼지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 ! 6월 초. 박기춘 국회의원이 도농지역 의정보고 장소에서 통합론을 ! 다시 꺼?오막?불을 다시 지폈다.

한편 구리시 박영순시장은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양 시의 통합은 정치권의 논리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뜻이라고 보며, 시민들의 뜻에 따르는 것이 가장 좋다는 생각"이라며 자신의 생각을 피력했다.

구리남양주의 통합에 관한 의제가 그동안 잠잠해진 이유는 주민들의 무관심보다는 몇 해 전부터 불거진 광역화도시에 대한 기대치가 있기 때문이다.

중앙정부와 여, 야간에 이견은 있지만 잠시 살펴보면 구리, 남양주, 양평, 가평을 묶는 안과 구리, 남양주, 가평, 하남을 통합하는 안, 구리, 남양주, 양평을 하나의 도시로 만드는 3가지의 안들 속에 이미 구리시와 남양주시는 하나가 되었고 그렇게 진행되지 않겠나하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박의원의 생각대로라면 국회에서 논의되다가 잠을 자고 있는 광역화도시에 대한 비슷한 생각을 가진 지자체들 간의 구체적인 논의가 확산될 것이다. 시기가 18대 총선을 1년도 남기지 않고 통합론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시기가 적절치 않다는 의견도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박의원이 구리시의 어떤 인사들과 만나 통합문제가 어느 정도 진척되었는지 도 확실치 않! 다. 우리는 지난 94년에 하나가 될 수 있었던 좋은 기회를 놓친 경험이 있다.

정치적 논리에 의한 통폐합론이 아닌 박시장의 말대로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통폐합에 대한 토론회와 주민 설문조사를 통해 철저히 준비 작업을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양 시의 주민투표를 통하여 통폐합의 뜻을 물어야 할 것이다. 본지에서도 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설문조사를 하고 있다.

28일 현재 124명이 참여하여, 찬성 72%, 반대 28%로 비록 작은 인원이 참여했지만 찬성 쪽으로 흐르는 경향을 볼 수 있다. 다시 불이 지펴 진 구리남양주의 통합. 중앙정부의 뜻을 기다릴 것이냐 아니면 두 시 주민들의 선택으로 할 것이냐 그것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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