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 "지금은 동, 시.군 도단위 통합 필요한 때" 주장
김 지사는 27일 오전 의정부시 북부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기우회에 참석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 날 김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지역을 발전시키는데 분도론이 나온다. 그러면 수도권에서 빼줄 것이라고 하는데 안 빼준다."며, 분도론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특히, 김 지사는 "잘못된 방향을 이야기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러면 나라를 망치는 것"이라는 강한 표현을 써가며 최근 불거지고 있는 분도론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 지사는 또, "중국 산동성이 9,200만명으로 웬만한 도시는 500~1,000만이다. 성 하나는 보통 1억명 씩이고, 도시하나는 1,000만이며, 일본도 현재 통합작업을 하고 있는데 47개의 도도부현을 11개로 줄이려고 하고, 3,200개의 시정촌을 1,800개로 줄였다"며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멀쩡한 동 하나를 나누니 동장이 더 생겨서 공무원에게 좋을지 몰라도 주민에겐 안 좋다"며, "동도 합치고, 시·군도 합치고, 도도 합치고, 남북도 합쳐서 크지 않은 대한민국이 중국과 일본에 뒤지지 않는 규모를 가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더욱이 김 지사는 "우리는 남북이 합쳐도 중국의 성 하나보다 작은 8천만명인데 분도론을 이야기 하는 분은 역사, 민족의 이름으로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중국을 쳐다보면 더 더욱 그렇고, 경기도 분도론이 나오는 것은 아주 나쁜 방향이고 선동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 지사는 "경기북부에서 왜 그런 이야기를 계속 하는 것은 불편하기 때문이고 낙후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고치자! 여러 노력을 하지만 일단 제가 하는 것은 북부지역에 없는 연천, 가평, 양주는 소방서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 지사는 "제가 잘못한 것을 생각해보면 각 시·군마다 필요한 관청을 만들어 들이고 필수 기본 행정을 만들어야 했는데 1, 2청을 나눠서 운영해보니 굉장히 불편하다"며, "시군이 바로 일하게 지원했으면 더 나았을 것이며, 소방 2청을 만든 것도 잘못됐다"고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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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성 기자
(hsjeong@nyj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