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갑(자유총연맹 남양주시지부장)

(자유총연맹 남양주시지부장)
예수님과 함께 매달린 죄수 하나도 “당신은 메시아가 아니시오?

당신 자신과 우리를 구원해 보시오.”하며 그분을 모독하였다.

그러나 다른 하나는 그를 꾸짖으며 말하였다.

“같이 처형을 받는 주제에 너는 하느님이 두렵지도 않으냐? 우리야 당연히 우리가 저지른 짓에 합당한 벌을 받지만, 이분은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으셨다.” 그러고 나서 “예수님, 선생님의 나라에 들어가실 때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누가 23, 39-43)

성경에 기록된 두 죄수의 인성에 대한 내용이다. 한 죄수는 자신의 죗값에 따라 십자가에 매달렸는데도 불구하고 곁에 있는 예수님을 비난했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성품이 죽음 앞에서도 전혀 바뀌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구절이다. 그의 말에 예수님은 대답조차 하지 않았다. 그의 천성을 변화시킬 수 없기에 외면해 버린 것이다. 그만큼 사람은 변화되지 않는다.

내란음모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석기 비밀혁명조직(RO) 총책은 전혀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북한 체제에 젖어든 인사들은 천성적으로 자신들이 살고 있는 나라인 대한민국을 경시한다.

오히려 재판과정에서 대한민국 정부를 질책하듯 당당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죄인의 사악한 말이 생각난다.

하태경 국회의원과 김영환 북한인권운동가는 한때 이념적으로 북한에 가까웠으나 지금은 잘못을 반성하고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그들의 성품은 예수님과 함께 못 박혔으나 자신의 잘못을 반성한 다른 죄수를 생각나게 만든다. 그는 비록 죄인으로 죽게 되었지만 예수님께 선한 말을 함으로 인해 천국의 국민이 되었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인간의 천성은 변화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성경에 등장하는 두 죄인의 사례에서 우리는 교훈을 찾아야 한다. 과연 이석기 RO총책은 내란음모를 진실로 반성하고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거듭날 수는 없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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