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지난 8일 시청 대강당에서 개최한 '제11회 구리 전국 경서도 민요경창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구리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국악협회 구리지부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2002년 첫 대회가 열린 이후 11회를 맞으며 전국대회로서 그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우리의 전통문화를 체계적으로 발굴하여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취지로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명창부34명, 일반부81명, 학생부13명 등 총128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이번 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은 앞산타령을 열창한 임하열씨가 차지해 문화체육부장관상과 상금100만원을 수상했고, 일반부에서는 최석규씨가 경기도지사상과 상금 50만원, 학생부에서는 고등학교 정용수 학생이 구리시장상과 부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날 박영순 구리시장은 대회축사를 통해 “아름다운 한강과 더불어 고구려의 숨결이 살아있는 아차산과 세계문화 유산인 동구릉이 있는 문화예술의 도시 구리시에서 개최하는 이번 대회가 전국에서 최고의 국악등용문이 되길 기원한다”며, “단순히 유능한 소리꾼만을 발굴하는 것이 아니라 사라져 가는 민족문화를 계승․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대회축하공연은 지난 대회 수상자인 최경숙, 박광희, 김단아, 김유리씨가 맡았으며, 경기국악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선영,최은호, 김점순씨가 특별공연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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