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지역 주민들 "이 시장이 시작한 문제...이제는 시장이 나서 해결해야"

▲ 진접선 차량기지 예정부지의 이전을 위해 이석우 남양주시장이 직접 나설 것을 해당지역 주민들이 촉구했다.(사진은 주민들의 10월10일 시위 모습)
진접선 차량기지의 건설 예정지 이전을 요구하고 있는 남양주시 진접읍 금곡리 주민들이 이석우 시장이 직접 나서서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진접읍 금곡1리와 3리 주민들은 11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주민들이 새벽부터 시청 앞 길거리에 나앉아 목청을 높이는 이유는 무리하게 임금을 인상해 달라고 보채는 호사스런 노조원들의 목소리 같은 것도 아니고 단지 차량기지 예정부지를 마을에서 멀리 떨어지도록 변경해달라고 요구하는 것뿐”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은 “가능하다면 원래의 마을 모습대로가 좋으니 그대로 살게 해 달라는 소박한 요구이고, 이것은 구체적으로 차량기지 예정지가 당초 남양주시가 만들어 제공한 것이고 또 그것이 이제 와 보니 크게 잘못된 것이므로 그 잘못을 진접선 기본계획서에서 수정해 달라는 요구”라고 입장을 밝혔다.

주민들은 “이러한 요구를 여러 차례 남양주시와 국교부에 전달하고, 면담, 탄원서, 시위 등의 민원전달형식을 통하여 기회 있을 때마다 관계당국에 차량기지 예정지의 변경을 요구했으나 이들로부터 돌아오는 대답은 ‘기본계획서에서는 명쾌한 답을 줄 수가 없고 다만 실시설계 단계에서 주민의견과 비용 등을 고려하여 종합적으로 다시 검토해 주겠다’는 것”이라며 “온갖 잘못은 다 저질러 놓고 주민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안겨주고 있으면서도 이제 와서 대단한 시혜나 베푸는 것처럼 말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주민들은 “나중에 검토해주겠다는 공직자들의 말을 믿을 수가 없다”며 “차량기지 예정지를 금곡리 마을로부터 완전히 이전하도록 하겠다는 기록을 기본계획서에 삽입해야 된다”고 요구했다.

특히, 주민들은 “이석우 남양주시장은 진접선과 차량기지 이전문제를 주도적으로 담당했던 장본인으로 이만하면 선출직 시장으로서의 광고와 그 효과 또한 충분했을 것”이라며 “이 시장은 이제 차량기지 문제에서 요란한 굉음이 나기 전에 원만한 해결을 위하여 적극 앞장서라”고 촉구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남양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