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까지188명 달해...철저한 자기 위생관리 필요

남양주시의 결핵환자 발생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5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남양주시의 결핵환자 발생 신고 수는 지난 20011년 155명, 2012년 196명, 2013년 10월말 현재 188명으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남양주시보건소도 정부의 ‘2020 결핵퇴치 플랜’에 맞춰 지난 8월 22일 효율적인 결핵관리 사업을 위해 남양주한양병원 등 주요 권역별 7개 의료기관과 결핵환자 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적극적인 대처에 나서고 있으나 무엇보다 개인의 위생관리가 중요한 실정이다.

협약을 통해 남양주시는 결핵환자 신고체계 구축을 강화해 건강검진 등을 통한 결핵환자 발견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하고, 결핵환자와의 접촉자 검진강화로 2차 감염을 방지하는 체계적인 건강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다제내성 및 비순응 결핵환자에 대해서는 입원조치 등 환자관리에 대한 상호 협력을 강화해 결핵으로 인한 심각한 후유증 발생을 예방하고 있다.

특히, 민간공공협력 결핵관리 사업으로 민간의료기관과 적극 협력하여 보건소 및 병의원의 결핵환자가 치료에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데 병의원 결핵환자 가족에게 접촉자 무료쿠폰을 발급해 무료로 검진할 수 있도록 검진비를 지원하고, 다재내성이나 비순응 전염성결핵환자는 의료기관과 협력하여 입원 명령해 격리함으로서 타인에게 타인에 대한 감염을 방지하고 있다.

▲ 남양주시의 결핵환자 발생이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어 개인의 위생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남양주시보건소가 지역 의료기관 관계자들과 결핵환자 관리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있는 모습.

또, 입원명령이 내려진 대상자에게는 입원비 및 약제비, 간병비까지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남양주시보건소는 이동검진사업을 통해 결핵환자의 조기발견으로 결핵확산 방지에 힘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소집단에서 결핵이 발생할 경우 질병관리본부의 중앙결핵역학조사팀(KTEIS)과 협력해 즉시 결핵역학조사반을 구성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신속히 실시하는 등 잠복결핵 감염자와 추가 결핵환자를 발견함으로써 결핵 전파를 조기에 차단하는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남양주시는 올해 10월말 현재 학생결핵 검진 12,226명, 취약계층 576명에 대한 이동검진(one-stop포함)을 실시했으며 결핵 환자 91명을 집중적으로 등록관리하고 있다.

또한, 시는 2013년 학생검진에서 발견된 학생결핵환자에 대해 대한결핵협회에서 주관하는 행복나눔지원 사업을 연계해 개인당 치료비 1,000,000원씩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결핵은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전염병으로 다른 전염병을 일으키는 균과 달리 일단 감염이 이루어져도 정해진 잠복기가 없어 언제 발병하게 될지 알수 없으며 잠복결핵 환자의 90%는 발병하지 않고 평생을 지내게 되나 , 당뇨병이나 만성신부전등, AIDS등 으로 환자의 방어체계가 약해졌을 때 발병하게 된다.

이와 관련 남양주시보건소 관계자는 “결핵환자와 접촉한 경험이 있거나 2주 이상의 기침, 발열, 체중감소, 수면 중 식은땀과 같은 증상이 지속되거나, 결핵환자와 접촉한 경우에는 증상 여부와 상관없이 보건소를 찾아 결핵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고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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