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의회, 2009년 개통 촉구 건의위한 10만명 서명운동 전개

예산부족으로 인한 경춘선 복선전철화사업의 망우-마석구간 2009년 조기개통 무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남양주시의회가 조기개통을 촉구하는 범 시민운동을 전개하기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남양주시의회는 긴급 의원회의를 열어 경춘선 망우-금곡구간의 조기개통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작성하고, 이달 말까지 시민 10만명의 연대서명을 받아 건의서와 함께 기획예산처 및 건설교통부에 제출키로 했다.

또, 의원들은 이번 서명운동을 남양주시민을 대표하는 민의기관인 남양주시의회가 주도해 나가기로 하고, 의원들이 직접 거리로 나가 서명접수를 받기로 했다.

남양주시의회는 이 날 작성한 건의문을 통해 "날로 폭증하는 수도권 동북부지역 교통문제와 강원지역 관광개발 촉진을 위해 지난 1999년 착공한 경춘선(망우~춘천)복선전철화사업이 2004년에서 2006년으로 연기되고, 또다시 개통시기가 2009년으로 연기시켰으나 예산부족 등의 이유로 현재 광역철도구간(망우~금곡)공정률이 15.5%에 머무는 등 2009년 개통마저도 좌절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또, "남양주시민들은 경춘선 복선전철사업이 2009년 정상적으로 준공되기를 염원하며, 일반철도 구간에 비해 현저히 공정률이 떨어지는 광역철도 구간에 집중적으로 예산을 투자해 2009년 '망우~마석구간'만이라도 우선 개통해 교통난을 해소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이 같은 서명운동 추진과 관련 이철우 남양주시의회 운영위원장은 "경춘선 복선전철화 사업의 개통이 더 이상 미루어져서는 안 된다"고 전제하고,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동북부지역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2012년까지 연차별 투자로 계획하고 있는 사업비 예산을 정부가 2008년과 2009년에 집중시키는 효율적인 예산 운용을 요구하기 위해 이번 서명운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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