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의 항산화 활성 더 높여

 

▲ 메수수 ‘동안메’

 

건강기능성을 찾는 소비자 기호에 맞춰 항산화 활성을 높인 수수 새품종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기존 수수보다 항산화 활성이 1.5 ∼ 2.5배 높은 새품종 메수수 ‘동안메’를 개발해 식물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식물 특허 출원은 품종 뿐 아니라 ‘동안메’를 활용한 가공식품에 대해서도 독점권 인정을 의미한다. 수수는 곡물 중에서 폴리페놀과 항산화 성분 함량이 가장 높아 항산화 활성이 높은 작물이며, 수수의 항산화 활성을 산업적 측면에서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 메수수 첨가 가공 제품

 

특히, 이번에 개발한 ‘동안메’는 메수수로 찰기가 적어 빵, 국수, 쿠키 등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만들기 좋다. ‘동안메’를 5∼10 % 정도 첨가해 수수국수를 만든 결과, 첨가하지 않은 국수보다 8∼10배, ‘황금찰’ 수수를 첨가한 국수보다 1.2∼1.4배 정도 항산화 활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구례군청과 함께 구례 지역에 ‘동안메’ 재배단지를 조성했으며, 민간업체에 가공기술을 이전했다. 구례 우리밀국수 공장에서는 올해 말 시판을 목표로 ‘동안메’ 수수국수를 준비 중에 있으며, 울진의 가공업
체에서는 바람떡, 가래떡, 떡볶이떡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올 가을부터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잡곡과 오인석 과장은 “이번에 개발한 ‘동안메’는 건강기능성과 가공성이 우수한 품종이다.”라며, “앞으로 건강기능성이 우수한 수수를 소비자가 쉽게 만날 수 있도록 ‘동안메’를 이용한 다양한 가공제품 개발에 더욱 힘쓸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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