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가무’와 ‘쌈지사운드페스티벌’ 등 젊은세대 위한 프로그램 이어져

▲ 2013 남양주슬로푸드국제대회에 대한 젊은 세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이는 가운데 남양주 대학생 서포터즈 '플래너즈'가 대회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의 40여개국이 참가하는 세계 3대 슬로푸드국제대회인 ‘2013 남양주 슬로푸드국제대회(AsiO Gusto)’가 오는 10월 1일부터 6일까지 남양주 슬로푸드국제대회장(체육문화센터)에서 개최된다.

건강을 특별히 생각해야할 중장년층이나 아이를 둔 부모들에 비해 ‘슬로푸드’에는 비교적 큰 관심이 없을 것만 같은 10~20대 청춘들의 2013 남양주 슬로푸드국제대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조직위도 이 같은 관심도를 감안 슬로푸드와 하나로 뭉친 청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음악과 함께 쿵짝쿵짝, 슬로푸드 청년네트워크의 ‘요리가무’
슬로푸드 청년네트워크는 말 그대로 청년이 청년들의 먹거리 문화를 변화시키기 위해 결성된 슬로푸드 네트워크이다.

이번 2013 남양주 슬로푸드국제대회에서도 슬로푸드 청년네트워크의 젊고 활기찬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준비될 예정이다.

먹거리 보다는 다른 신나는 것에 관심이 많을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기발하고 재미있는 슬로푸드 청년네트워크 프로그램들 중, 단연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B급 농산물들 구출대작전, 요리가무’. 젊은이와 농산물만 있다면 안 어울릴 법도 하지만, 그 둘 사이에 신나는 음악과 춤이 함께 어우러지니 어색할 것 없이 더 신나는 분위기이다.

서울 시청광장과 가락시장에서 열린 2번의 사전행사로 이미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요리가무’는 모양이 울퉁불퉁해서 '규격 외 농산물'로 규정되고, 조금 흠집이 났거나 벌레가 한 입 먹었다는 이유로 일명 'B급'으로 분류된 농산물들을 청년들이 조를 지어 씻기고 손질하여 멋진 한 그릇의 음식으로 재탄생 시키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이다.

판매가 불가능해 식탁에 한번 올라가보지도 못하고 버려지는 농산물들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보고 무조건 모양 좋고 흠없는 농작물만 먹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습관들을 반성해보게 된다.

이번 요리가무의 주제는 감자!
이상기온으로 감자가 너무 많이 생산되어 많은 량의 감자가 판매되지 못하고 버려지고 있다. 크기가 너무 작은 감자, 상처 난 감자들을 파티분위기의 공간에서 신나게 손질한 후 허브감자구이와 채소수프로 탄생된다.

청년, 농부, 요리사, 유통인 모두가 음악과 요리로 소통하는 자리인 요리가무에 참석해 슬로푸드 청년네트워크와 함께 해보는 것은 어떨까.
■ 일 시: 10월 3일 목요일 오후 4:00~7:00 / 10월 5일 토요일 오후 4:00~7:00
■ 장 소: 슬로광장
■ 인 원: 50명
■ 참 가: 홈페이지 사전접수 (무료)
■ 준비물: 칼, 도마, 앞치마

15주년을 맞이한 '쌈지사운드페스티벌' SLOW FOOD + MUSIC = SLOW LIFE
가을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0월, 남양주에서는 음식과 음악이 만난 큰 축제가 열린다. ‘2013 남양주 슬로푸드국제대회’의 아시오 슬로뮤직을 통해 열리는 ‘쌈지사운드페스티벌 제 15탄 우리나라 좋은나라’가 바로 그것이다.

1999년, 언더그라운드에 있던 수많은 인디밴드들이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열린 광장으로 시작하여 14년간 빠짐없이 열렸던 쌈지사운드페스티벌(쌈사페)이 슬로푸드와 만나 좋은 먹거리에 좋은 음악과 문화를 더해 행복한 삶을 위한 가치를 나눈다.

쌈지사운드페스티벌은 늘 새로운 시도와 독특한 예술적 감각으로 단순한 야외 페스티벌을 넘어 종합적인 문화축제로서 성장해 온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토종 페스티벌로 자리매김 되고 있다.

이번 2013 쌈지사운드페스티벌을 통해 더욱 다양한 층에게 슬로푸드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3 남양주 슬로푸드국제대회의 아시오 슬로뮤직+쌈·사·페는 개천절인 오는 10월 3일, 남양주 슬로푸드국제대회장 내 대운동장에서 열린다. 미처 깨닫지 못했던 새로운 가치를 나눌 수 있는 ‘단 하루’의 열정적인 공연을 놓치지 말자.

라인업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달마선생, 럭스, 백현진, 신현희와 김루트, 야마가타 트윅스터, 우주아가씨, 오!부라더스, 언니네 이발관, 위댄스, 이상은, 정태춘+박은옥, 청년들, 크라잉넛, 판타스틱 드럭스토어, 플라타너스, 훌+아시오 슬로뮤직 등
■ 일 시: 10.3(목) 14:00 ~ 22:00
■ 장 소: 남양주 체육문화센터 대운동장
■ 예 매: 온라인 사전예매_ 20,000원 / 현장구입_ 25,000원

우리 지역 축제는 우리가 홍보! 남양주 대학생 서포터즈 ‘플래너즈’
남양주에 거주하고 있는 대학생들로 이루어진 ‘플래너즈’가 자발적인 홍보활동으로 2013 남양주 슬로푸드국제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에 힘을 더하고 있다.

대회의 홍보를 위해 임의로 구성된 서포터즈단이 아닌, 이미 구성된 ‘플래너즈’가 먼저 이번 대회의 대학생 홍보단을 자처하며 문의를 해온 것이 기존 서포터즈들과의 차이점이다.

지난 8월 30일에는 ‘플래너즈’가 직접 홍보 피켓을 제작하여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행사를 개최, 많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기억에 남을 만한 이벤트와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 밖에도 출퇴근자가 많은 전철역의 특성을 파악, 대학생들만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플래시몹 퍼포먼스를 해 지친 시민들의 퇴근길에 활기를 더하기도 했다.

퇴근을 하던 시민들은 자신들을 대상으로 펼쳐진 이 이벤트를 보며 깜짝 놀라 쳐다보거나 슬로푸드대회인 것을 알고 흐뭇해하며 포토존 이벤트에도 참여하는 등 긍정적인 호응을 해주었다.

또한 대회 기간 내에도 ‘플래너즈’ 부스를 운영해 대회에 방문한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제공할 예정이다.

내가 쓴 편지를 1년 뒤에 다시 받음으로써 느림의 미학을 느끼자는 취지의 ‘느리게 오는 편지’와 사전 홍보이벤트로 준비된 6개의 손도장 합판을 이용한 포토존 운영 등 남양주 대학생 서포터즈 ‘플래너즈’의 열정과 패기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이 주목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남양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