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연구로 밝혀, 버섯소비 활성에 기여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노루궁뎅이버섯, 노랑느타리버섯, 새송이버섯을 물로 추출한 버섯복합물이 기억력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노루궁뎅이 버섯에는 신경성장인자의 합성을 촉진하는 헤리세논과 에리나신 성분이 풍부해 뇌의 신경세포를 만들어주고, 노랑느타리버섯에는 올리고펩타이드가 들어있어 항고혈압능력이 우수하다.

새송이버섯은 항산화 효과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비싼 송이버섯 대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인삼특작이용팀에서는 노루궁뎅이버섯, 노랑느타리버섯, 새송이버섯을 이용한 복합물이 기억력 개선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을 실시했다.

세포실험에서는 기억력을 떨어뜨리는 아세틸콜린에스터라제의 저해효과가, 임상에서 기억력개선 약으로 사용하는 타크린은 73 %인 반면에 버섯복합물이 83 %임을 확인했다.  
 
실험생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은 대뇌의 신경세포를 손상시킨 대조군과 대조군에 버섯복합물을 투여한 그룹, 그리고 대조군에 치료약인 타크린을 투여한 그룹 총 3개 군으로 나눠 3주 동안 먹이면서 진행했다.

대뇌에서 신경세포 생존의 수는 버섯복합물 1,000mg/kg 투여한 그룹이 정상군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정상군은 305±11개, 대조군은 32±4개, 버섯복합물 1,000mg/kg 투여한 그룹은 309±8개, 타크린 투여그룹은 306±13개로, 뇌신경보호효과에서 양성대조군인 타크린보다 높은 신경세포 생존의 효과를 나타냈다.

농촌진흥청 인삼특작이용팀 김영옥 연구사은 “과학적으로 증명된 이번 연구결과는 버섯복합물은 주변에서 저렴하고 쉽게 구할 수 있으며 식습관으로도 기억력을 높일 수 있다.”라며 “앞으로 버섯의 소비를 촉진하고, 기억력 개선을 위한 건강 기능성 식품으로 제품화할 수 있도록 관련 연구를 확대해 나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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