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54회서 60회로...열차 디자인도 바꾸는 등 명품화 추진

최고 속도 시속 180km로 질주하며 수도권과 강원영서 지역을 연결하는 대표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한 ITX-청춘 열차가 올 하반기 명품열차로 재탄생한다.

또, 11월부터 ITX-청춘 열차의 휴일 운행횟수도 기존 54회에서 60회로 늘어난다.

코레일에 따르면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안내 영상・방송 개선 ▲열차 내・외부 디자인 리뉴얼 ▲휴일 운행횟수 6회 증편 ▲차내 판매되는 지역 특산품 확대 등을 통해 ITX-청춘 열차의 명품화를 추진한다”는 것.

이에따라 코레일은 열차 이용객들이 겪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역과 차내에 방송되는 안내영상・방송을 대폭 개선한다.

주요내용은 ▲승차권 예약·발권 앱(App)인 ‘코레일톡(Talk)’으로 승차권을 구입하는 요령 ▲전동열차와 ITX-청춘 열차 간 갈아타는 방법 ▲다음 정차역・종착역에 대한 차내 안내방송 강화 등이다.

ITX-청춘 열차의 내・외부 디자인도 새롭게 된다.

열차 외부는 왕이 입었던 겉옷인 붉은색 용포(홍룡포)에 새겨진 용무늬를 새겨 넣어 고객을 왕처럼 모시겠다는 코레일의 의지를 나타내고, 차량 내부는 경춘선 지역의 자연경관과 잘 어울리도록 디자인된다.

개통 초기 시범적으로 디자인을 적용한 1개 열차를 제외한 나머지 7개 열차에 대해 열차 측면부와 내부의 디자인 작업을 오는 8월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열차 전면부의 디자인은 지난해 9월 적용됐다.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오는 11월부터 ITX-청춘 열차의 휴일 운행횟수를 기존 54회에서 6회 늘려 60회 운행한다.

개통 초기 ITX-청춘 열차의 휴일 이용객 수는 1만 3천여 명에서 올 상반기 기준 2만여 명으로 1.6배나 증가했다.

지난 1월부터 열차 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지자체 추천 지역 특산품을 4개에서 10개 품목으로 확대하고, 구입한 특산물을 발송해주는 서비스도 9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지역 특산품은 잣(가평), 송이주(양구), 더덕젤리(양구), 옥산가 생수(춘천) 등 4개 품목이며, 곰취나물(양구), 한과세트(양구), 청국장(화천), 더덕(화천), 꿀(양구), 황태(양구) 등 6개 품목이 추가된다.

한편, ITX-청춘 열차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월평균 43만여 명이 ITX-청춘과 경춘선 전철을 타고 경기도 가평군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 양구군은 ITX-청춘 개통 이전보다 약 3배 이상 늘어난 5천여 명이 방문했다. 강원도 화천군의 산천어 축제, 쪽배 축제 등에 방문한 고객은 3천여 명에 달했다.

이러한 지역축제 및 지역 관광지 방문 등 ITX-청춘 열차운행에 따른 경제 효과는 연간 약 127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ITX-청춘 열차는 지난해 국가브랜드위원회와 지식경제부가 후원한 ’2012 대한민국 올해의 히트상품‘에 선정됐으며, 금년 6월에는 ‘2013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녹색상품’에 선정됐다.

팽정광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ITX-청춘 개통 이후, 고객들에게 넘치게 받은 사랑을 보다 나은 서비스로 보답하겠다”며, “다양한 연계상품 개발을 통해 코레일型 창조경제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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