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세가 합천의 가야산과 더불어 석화성(石火星;마치불꽃이 타오는 듯 형상을 한 바위의 모습)형상으로 이루어진 관악산은 높이 또한 629m로서 그리 높지는 않지만 능선 곳곳에 암봉과 암능이 있어 스릴감 넘치는 산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알고 있다.
아름다운절경들이 눈에들어오다
또한 관악산은 서울관악, 금천구와 경기도과천, 안양시를 끼고 있어 찾는 사람들이 많을 뿐만 아니라 등산로 또한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곳으로도 유명한 산이다.

그중에서도 서울대, 기점과 안양유원지, 기점이 등산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코스로 알고 있으며 가장 빠르게 오를 수 있는 코스로는 과천향교에서 올라가는 코스라고 한다. 이 코스는 사람에 따라 약1시간에서1시간30분이 소요된다.
정상표지판에서 기념사진.
나와 일행(참고;1인)은 과천향교에서 산행을 시작하기로 결정하고 남양주도농역에서 오전8시10분경 출발하여 이촌동에서 4호선으로 갈아타고 과천역에서 하차했다,

7번 출구 앞을 지나 자전거보관소 길을 따라 약5분정도 올라가니 너덜너덜한 등산안내표지판과 폐쇄된 매표소가 내 눈에 들어온다. 시간을 보니 9시50분이다.

일행은 매표소 건너편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등산로 길은 대체적으로 험준하지 않은 데다 정상으로 가는 길목 옆으로 약수터가 몇 개 있어 등산객들에게는 간간이 약수 물로 갈증을 풀 수 있는 코스로 여겨진다. 다만 돌길이라 보니 관절이 불편한 사람에게는 무리가 따를 것으로 보인다.
불자들이불공을들이는모습.
또한 이 길을 오르다보면 산 정상주변에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龍主寺)의 말사인 연주암이 있다. 연주암은 신라 677년(문무왕 17) 의상대사가 현재의 절터 너머 골짜기에 창건했으며 1411년(태종 11)현재의 위치로 절을 옮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연주암이란 이름은 양녕대군과 효령대군이 충녕대군에게 왕위를 물려주려는 태종의 뜻을 알고 유랑하다가 이곳 연주암에 머물게 되었는데, 암자에서 내려다보니 왕궁이 바로 보여 옛 추억과 왕좌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괴로워하는 것을 세인들이 보고 부르게 된 것이라 고 전해 내려오고 있다.
가파른등산길을두여인이힘겹게내려오고있다.
이외에도 대웅전 앞뜰에는 효령대군이 세웠다고 전해지는 고려시대 건축양식으로 된 높이 4m의 3층 석탑과 비단에 그려진 16나한의 탱화와 고려시대 것이라는 약사여래석상이 있다.

특히 이 석상은 영험(靈驗)이 많다 하여 지금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곳이다.

한편 연주암에서 약10분정도 오른쪽방향으로 올라가면 관악산 정상인 연주대(경기도 기념불제20호)가 나온다.
저멀리연주암자가보인다.
그곳 정상에서 사방을 둘러보면 서울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여 즐거움을 배가시켜준다. 이외에도 주변에 아주 작은 불당이 보이는데. 이곳이 1392년(태조 1)에 이성계가 무악대사의 권유로 국운의 번창을 빌기 위해 연주봉 절벽 위에 석축을 쌓고 30㎡ 정도 되는 대(臺)를 구축하여 그 위에 암자를 지었다고 전해 내려오는 곳이다.
수많은등산객들이정상주변에모습을보이고있다.
이곳에는 효령대군의 초상화가 보존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또 연주대 뒤편에는 아들을 낳을 수 있다는 전설을 지닌 말바위[馬巖]가 눈앞에 보인다.

하산 길은 서울대방향을 택해 내려왔다. 그런데 이길 역시 가파른데다 나무계단과 돌길이다 보니 내 몸에 무리가 따르는 것 같다. 점심역시 하산 길에 해결했다. 이번 산행 길은 약3시간정도 소요된 것 같다.
깎아지른 암벽위에작은암자가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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