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공동 합의문 발표, 대중교통요금 30~40% 인하 효과 기대

서울과 경기도를 오가는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자들이 버스나 지하철을 갈아탈 때 이중으로 요금을 지불해야 했던 불편이 오는 7월 1일부터 해소된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철 한국철도공사사장은 8일 오전 10시 서울 프라자호텔 메이플 A홀에서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환승할인제(이하 통합요금제)시행에 대한 공동합의문을 발표했다. 3개 단체장은 현재 진행중인 시스템 현장 테스트 작업에 이상이 없을 경우 오는 7월 1일 04:00부터 통합요금제를 실시하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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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경기도와 서울시, 철도공사는 공동합의문을 통해 통합요금제의 실시범위를 교통카드를 사용하는 서울의 간선.지선.마을버스와 경기도의 일반형 시내버스(5,533대)와 마을버스(1,237대), 수도권내 전철 및 지하철 전 노선간으로 정했으며, 표준형 교통카드제의 도입, 시계 유출입 교통수요 관리를 위한 환승센터 건설시 공동 협조 등 총 9개 조항에 합의했다.

통합요금제 시행에 따라 발생하는 환승손실금은 버스회사의 관할 지자체가 부담하기로 했으며, 경기버스와 수도권 전철간 환승에 따라 발생하는 환승손실금은 경기도가 전철운영기관 손실의 60%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통합요금제 실시에서 제외되는 광역버스(좌석/직행좌석버스)의 환승할인 문제는 서울시와 경기도가 빠른 시일내에 실시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이번 통합요금제 실시로 서울과 경기도를 오가는 경기버스 이용 환승자는 1인당 평균 30~40% 정도, 1통행당 평균 650원의 할인혜택을 받게 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재 경기도내 및 경기도와 서울시간 환승통행 건수는 하루 평균 98만 2천건. 이중 85%에 해당하는 83만 4천 통행이 환승할인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기도는 또한 이번 통합요금제의 시행으로 대중교통 이용부담이 적어지는 만큼 서울-경기간 전체 통행량중 57.2%(버스 21,8%, 지하철 35.4%)에 달하는 대중교통 이용률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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