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개성공단 때문에 나라안이 온통 뒤숭숭하다.  

개성공단에 진출해 있던 기업들은 그동안 북한의 적은 임금으로 고품질의 생산품을 만들어 나름대로 적정한 수익을 올리고 있었던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모두 아는바대로 개성공단은 남북평화무드 조성을 위하여 북한은 인력과 부지를 대고 남한은 자본과 기술을 상호 부조하여 만들어진 남북통일의 전초기지나 다름없던 공간이었다.

그처럼 한동안 말썽없이 잘 굴러가던 공단이 어느사이 팽팽한 긴장감이 도는 지역으로 변해버렸다.

그 첫째 잘못은 북한이다.

미국과 중국등 강대국들과 핵 보유 문제로 갖은 잔머리를 굴려오던 그들이 자신들의 마음대로 일이 풀리지 않자 그에 대한 화풀이 대상을 찾던중 그동안 만만하게 여겨오던 남한이 트집꺼리로 걸려든 것으로 풀이된다.

그 일환으로 뜬금없이 개성공단을 정치무대로 등장시켜 말장난을 치다가 진퇴양난의 지경에 이른 것으로 보여진다.

한마디로 설마가 사람잡은 꼴이다.

그런중 남한의 대응태도 역시 세련되지 못함이 드러나기도 했다.

늘 해오던 그들의 정치적 꼼수에 대한 세련된 대비책이 마련되지 못하고 한동안 우왕좌왕했기 때문이다.

이번 남한의 인력철수가 대통령의 “단호한 결단”으로만 얘기 될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왜냐 하면 그곳에 진출한 기업들은 모두 개인이 운영하는 사기업이기 때문인데 이들이 입을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감안하여 지혜로운 대응을 했어야 옳았다는 말이다.

그들이 막말을 한다고해서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을 가진 남한이 철딱서니라고는 눈씻고 찾아 볼수 없는 그들과 같은 수준의 군사,정치적 발언을 하는 것이 과연 국익을 위해 옳았었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또한 남한의 언론은 언론대로 그들의 세심한 심리상태까지 들먹이며 경쟁하듯이 보도하는 바람에 그렇잖아도 우리를 향해 잔뜩 몽니부릴 꺼리만 찾던 그들에게 그 “꺼리”를 제공한 셈이다.

결과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태도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보다 더 민주주의가 이루어진 선진국들도 국익과 관련한 보도는 매우 세심한 배려후 보도하는 사례들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엠바고(embargo)라는 일시적 보도자제등의 관행이 생겨난 이유다.

뭐~ 다 지난 일인데 이것저것 따져서 무얼하겠는가 마는 세계적으로 유래없는 희한한 국가집단인 북한을 같은 민족으로 둔 대한민국의 업보에 대해서 기가 막혀서 하는 말이다.

합리적인 방법이 통하지 않는 특수한 그들과의 정치적 또는 경제적거래를 해야 하는 우리로서는 정말 신중하고 지혜로운 대처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에 몇줄 적어보는 것이다.

참으로 애물단지가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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