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의회(의장 정진구)가 1천8백여만원의 예산으로 의장을 비롯한 의원 전원과 의회사무과장 및 직원들이 문화탐방과 국립공원견학, 오토캠핑장 방문 등으로 해외 연수를 다녀오자 주민들로부터 관광성 외유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지난달 29일 의회는 의원 7명, 의사과 직원4명 등 11명을 구성 1인당 1백6십여만원씩의 군 의회비(1천160만원)와 군 국외여비(6백1십만원)를 들여 4박5일의 일본 해외 연수를 마치고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의회는 "이번 일본행 해외 연수는 선진 외국의 행정운영 사례를 비교 견학하여 의정활동견문을 넓히고 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에코시티 조성사업, 선진농업현황, 복지시설현황, 2008 세계캠핑캐라바닝대회 가평개최에 따라 오토캠핑장 방문 등을 현장 체험함으로써 합리적인 정책제시를 통한 생산적 의회운영을 도모하고자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무리 벤치마킹 형 해외연수라고 하지만 최근 공기업 감사들의 이과수 외유 사건으로 온 나라가 시끌시끌한 마당에 여론을 의식하지 않고 군민들의 세금을 낭비한다는 소리를 들어가면서 여행을 강행했다는데 더 큰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일부 주민들은 지난달 26~28일 동해 망상리조트에서 열린 제6회 전국캠핑대회에 의회에서 한명도 참석을 안했으면서 이번 해외연수일정에 오토캠핑장 견학이 들어가 있는 것에 대해 강하게 질타 했다.

K모씨(50.가평읍)는 “최근 주민들과의 마찰로 민감한 대규모 가평청정휴양레저특구 사업추진과 관련 의장과 의원들이 지난달 19일~22일 군 민자유치팀과 함께 중국현지답사를 다녀와서 어떠한 대책을 내놓기도 전에 또다시 해외연수를 다녀 온것은 도저히 납득이 안간다”고 성토했다.

한편 제5대 가평군의회는 지난해 7월 출범하여 다음달 7월3일~11일까지 8일간에 걸쳐 2006년 하반기와 2007년 상반기의 군 행정사무감사에 착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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