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776곳->2007년 1622곳…요양병원 급증 탓

(서울=메디파나뉴스=이지폴뉴스)국내 병원수가 최근 10년 동안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3년간 증가율은 매년 10%를 웃돌았다.

대한병원협회(회장 김철수)가 최근 발간한 2007 전국병원명부에 따르면 올 현재 국내 병원수는 1,622곳으로 1998년 776곳보다 2.1배 늘어났다.

병원 종별로 보면 종합병원수는 1998년 268곳이었으나 2007년 297곳으로 29곳 증가해 약 11%의 증가율을 보였다.

병원수는 1998년 508곳에서, 2007년 962곳으로 454곳 늘어 89.73% 증가했다.

반면 2003년부터 문을 연 요양병원수는 급증했다.

2003년 26곳에 불과하던 요양병원은 2007년 363곳으로 늘어났다.

이 기간 요양병원의 증가율은 1,396%으로 4년간 무려 14배나 증가했다.

10년간 증가율을 보면 1998년부터 2004년까지는 5% 내외로 완만하게 증가했으나 2004년부터 10% 이상 급격히 증가했다.
특히 2007년 17%, 2006년 16%, 2005년 10% 등 최근 3년 간 증가율은 평균 14%에 이르렀다.

병원계 한 관계자는 "전체병원수가 늘어나고 있지만 이는 요양병원 급증으로 인한 것이지 병원 경영 환경이 나아져서가 아니다"면서 "병원 급증을 경영환경 개선으로 확대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요양병원을 제외한 종합병원과 병원 증가율은 5% 내외로 이는 도산율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남양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