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포함한 기동점검반 편성, 오래된 장비 전면 교체키로

경기도는 굴절사다리차 사고로 발생한 인명피해 재발방지를 위해 도내 소방관서의 특수소방차량 전부를 대상으로 특별 정밀진단을 실시한다.

외부전문가와 소방공무원으로 구성된 특별 기동점검반을 통해 실시하는 이번 특별 점검은 6월 5일까지 시행하며 소방 특수차량에 대한 전면적인 정밀 진단은 물론 장비 조작요원에 대한 조작 및 점검방법 교육도 병행된다.

현재 경기도에서 보유하고 있는 특수차량은 굴절사다리와 고가사다리차로 총 67대, 법정 사용연한은 11년이다. 이중 사용한지 5년이 안되는 차량은 31대, 5-10년 사이가 22대이지만 10년 이상인 차량도 14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기도의 굴절사다리차 32대중 20대는 서울 묵동초등학교에서 사용한 굴절차량과 동일한 회사에서 제작된 것이다.

도 소방본부는 서울의 사고 직후 굴절 및 고가 사다리차의 교육․훈련시의 사용을 전면 중단시키는 한편 10년 이상 경과한 차량 14대에 대해서는 정밀 진단 결과와 상관없이 와이어와 레벨 바 등 주요부품을 일괄 교체하고 나머지 차량에 대해서도 정밀진단 결과에 따라 불량요인을 철저히 관리할 방침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모든 차량에 대한 안전점검 이외에도 탑승자가 예외없이 안전벨트를 장착하도록 의무화하고 규정을 어길 경우 관계 공무원을 엄중 문책할 방침이라며 특수소방차량 안전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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