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은 공직자의 업적을 고찰하는 고적제(考績制)에 나라 운명을 걸었으며, 철두철미한 공직자 업적평가제도를 통해 밤이 낮과 같은 세상이 되도록 하고 일체의 부정과 비리는 숨길 수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다산은 「목민심서」에서 ‘신상필벌(信賞必罰)’을 그렇게도 강조했다.
잘하고, 깨끗하고, 공정한, 그러면서도 능력 있는 사람만이 대접받을 수 있는 그런 법제가 확고히 정립 되어야만 청백리가 속출하고 세상은 맑아져서 요순시대가 온다는 다산의 말씀을 새겨 보자.
현대사회에서 공직자의 역할과 영향력은 꾸준히 증대해 왔다. 그러면 우리가 바라는 진정한 청렴은 어떤 모습일까?
금품거절, 음주운전금지, 각종 채권과 채무, 여자관계 등 이 모두가 근절되어야 진정한 공직자의 청렴한 자세일 것이다.
통계조사 역시 사소한 변칙적 조사도 청렴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정확한 통계를 작성하는 것이 우리의 소중한 재산인 통계를 지키는 것이다.
청렴은 말로만 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행동으로 옮기고 실천하는 것... 모두가 공감하리라 본다.
청렴, 남의 허물을 탓하기 앞서 자신의 허물을 먼저 발견하고 성찰하는 일이다. 자기에게 엄격하지 못한 사람들이 상대의 허물에 대해서는 잔인할 만큼 공격적이다.
이를 스스로 부끄러워할 줄 알고, 탐욕이 파멸을 부르고 명예욕이 자기를 더럽힌다는 사실을 깨닫고, 청렴만이 국민의 공감대를 형성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여 모두가 솔선수범하며 맡은바 직무에 충실해야 할 것이다.
청렴은 멀리 있지 않다. 바로 지금 내가 얼마나 직무에 충실하느냐에 달려있다. 가정에서는 가장으로서, 직장에서는 조직의 구성원으로서의 책무를 다한다면 그것이 진정한 청렴으로 가는 길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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