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관앞부터 어가행렬 재현, 왕과 왕세자 모델도 선발 마쳐

                                            어가행렬 모습
2007 구리 동구릉건원문화제」가 19일 구리시가 주최하고, 문화재청과 육군제 57사단, 육군제 73사단, 워커힐 호텔, 교보생명이 후원한 가운데 구리문화원 및 전주이씨대동종약원 주관으로 개최된다.

이 행사는 2004년 ‘동구릉문화제’로 시작하였으며, 어가행렬, 민속공연, 시민백일장 등 다양한 행사를 곁들여 구리를 대표하는 문화축제로 성장했다.

이번 행사는 구리체육관에서 건원대로, 동구릉길을 지나 동구릉의 건원릉에 이르는 어가행렬로 막이오르게 된다.

구리시 인창동에 있는 동구릉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를 비롯하여 9릉 17위의 왕과 왕비릉이 있는 우리나라 최대 왕릉군으로, 문화재청이 동구릉을 비롯한 조선시대 왕릉의 세계문화유산적 가치에 주목하여 2005년 12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하였고, 지금은 세계문화유산 등재(가칭「조선시대 왕릉과 원」)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

『국조오례의』의 배릉(拜陵)의식에 의하면 조선시대에 새로운 왕이 등극하면 반드시 건원릉 이하 부왕 및 모후의 산릉에 참배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조선왕조 오백여년동안 이 배릉의식은 국가의례로서 뿐만 아니라 왕이 친히 거행한다는 점에서 그 의례적 비중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왕과 왕세자로 선발된 조형상씨 부자에게 박영순 시장이 선발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한편, 이에 앞서 구리문화원은 2007년도 동구릉건원문화제 어가행렬 재현의식에서 왕과 왕세자 역할을 담당할 시민을 선정했다.

이번 왕과 왕세자 선정을 위해 문화원은 구리시민을 대상으로 5월 4일까지 어가행렬의 왕과 왕세자를 공개모집하였으며, 5월 11일 선발심사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왕으로는 조형상(43세, 자영업)씨를 왕세자로는 조형상씨의 아들인 조항준(동인초 6년)군을 선발하였다.

2004년과 2005년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되는 어가행렬에서 왕과 왕세자로 부자(父子)가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리문화원 관계자는 이번 선발기준에서 왕으로서의 풍모와 신체조건, 역사의식과 행사 이해도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조형상 부자가 높은 점수를 받아 선발되었다고 밝혔다.

선발된 왕과 왕세자는 5월 16일 구리시장으로부터 선발증서를 수여받았으며, 어가행렬 재현의식에 참여한 후 구리시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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