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출범식가져, '대화와 타협 지향하는 노조'로 방향 설정

유한형위원장과 박영순 구리시장이 노조사무실에 현판식을 갖고 있다.
구리시가 남양주시 및 양평군, 가평군 등 경기동북부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본격적인 노동조합으로서의 첫 발을 띠었다.

구리시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유한형, 이하 노조)은 10일 오후 5시30분부터 노조 출범식을 가졌다.

이 날 출범식에는 박성철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공동위원장을 비롯한 한국노총, 인근 시·군 공직협, 지역 노조 관계자와 박영순 구리시장, 김명수 구리시의회 부의장, 조합원 등 3백여 명이 참석했다.

출범식에서 유한형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노조는 조합원 여러분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앞으로 나아가는데 많은 장애가 있겠지만 조합원들과 힘을 합해 풀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또, "노조는 대화와 타협의 정신으로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노조로 발전해 나갈 것이며, 노조 결속력 강화와 직원후생복지 향상, 조합원의 고민을 수렴해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사말을 하는 유한형 위원장
민중가요 '님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는 조합원들
   

 

 

 

 

 

 

박영순 구리시장도 축사를 통해 "유한형 회장이 밝힌 대화와 타협정신을 존중해 노조와의 관계를 유지할 것이며, 노조의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화와 타협을 중시해 운영해 나가겠다는 노조의 의지는 창립선언문에도 반영되어 있다.

노조는 이 날 서정국부위원장이 낭독한 노조출범 선언문을 통해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 상생과 화합의 신 노사문화를 창출해 자주적 노동운동을 지향하는 구리시공무원노동조합으로 새롭게 태어 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또, 출범선언문에서 "공무원노동자로서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잘못된 공직사회의 관행들을 고쳐 나가면서, 시와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신뢰받는 공직자상을 정립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한편, 이 날 구리시공무원 노조가 공식 출범함에 따라 남양주시를 비롯한 인근 시·군 공직협의 노조전환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노조출범 기념 다과회에서 시루떡을 자르는 박영순시장, 유한형 위원장, 박성철공노총위원장(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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