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가행렬, 민속공연 등 볼거리도 다양

구리시는 동구릉과 함께하는「2007 구리 동구릉건원문화제」를 오는 19일 개최한다.

이 행사는 2004년 ‘동구릉문화제’로 시작하였으며, 어가행렬, 민속공연, 시민백일장 등 다양한 행사를 곁들여 구리를 대표하는 문화축제가 되었다.

구리시가 주최하고 구리문화원과 전주이씨대동종약원이 공동 주관하며 문화재청과 육군 제6915부대 및 쉐라톤워커힐호텔, 교보생명이 후원하는 이번 문화제는 구리체육관에서 건원대로, 동구릉길을 지나 동구릉의 건원릉에 이르는 어가행렬로 시작된다.

이어 동구릉에서 화관무, 부채춤 , 태평무 등 쉐라톤워커힐 민속공연단의 공연과 사진과 동영상 부문의 시민백일장이 이어진다. 또한 오는 28일 삼육중학교에서 성년례를 재연하며 30일에는 동구릉에서 시민백일장이 열리고 다음달 27일에는 동구릉내 건원릉에서 건원릉친향기신제가 개최된다.

인창동에 있는 동구릉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를 비롯하여 9릉 17위의 왕과 왕비릉이 있는 우리나라 최대 왕릉군으로 문화재청에서는 동구릉을 비롯한 조선시대 왕릉의 세계 문화유산적 가치에 주목하여 2005년 12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하였고, 지금은 세계문화유산 등재(가칭「조선시대 왕릉과 원」)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

『국조오례의』의 배릉(拜陵)의식에 의하면 조선시대에 새로운 왕이 등극하면 반드시 건원릉 이하 부왕 및 모후의 산릉에 참배하도록 하고 있으며 조선왕조 오백여년동안 이 배릉의식은 국가의례로서 뿐만 아니라 왕이 친히 거행한다는 점에서 그 의례적 비중이 매우 높았다.

어가행렬 또한 배릉을 위한 재계(齋戒), 진설(陳設), 거가의 출궁(車駕의 出宮), 행례(行禮)의 예로써 역사․문화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시 관계자는 “불가피하게 어가행렬시 구간별로 교통이 부분적으로 통제할 예정으로 시민 여러분의 협조를 요청한다”며 “5월의 화창한 봄날 아침, 그동안 잠시 잊고 있었던 우리의 선조를 찾아가는 길에 따뜻한 동행인이 되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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