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철도청 및 회사 관계자, 주민 등 현장조사 가져

덕소역 아세아시멘트 싸이로, 현장조사 실시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지역 주민들이 아세아시멘트 싸이로의 이전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3일 최재성국회의원실이 철도공사 관계자와 함께 현장을 방문 실태를 조사하고, 주민들로부터 의견을 청취했다.

덕소역 시멘트공장 싸이로와 덕소 주공3단지 지역에서 실시된 현장조사에는 철도공사 담당부서인 물류사업단 물류지원팀과 덕소역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아세아시멘트에서도 본사 및 현지공장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날 현장조사에서 철도공사는 제출한 자료를 통해 "2006년 기준 덕소역 아세아시멘트 싸이로로 인해 발생한 시멘트 수송량은 90만 4천톤이며, 수송수입은 43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철도공사는 또, "해당시설에 대한 소음·진동 및 대기분진 측정결과 모두 법정기준치를 준수하고 있으며, 특히 문제가 되는 대기분진의 경우 올해 3월19일 측정결과 싸이로 1호기와 2호기가 각각 10.3mg/S㎥, 7.6mg/S㎥으로 법정기준치인 100mg/S㎥의 10%에 수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철도청 관계자의 설명에 현장에 함께한 주공 3단지 주민들은 실제 주민들이 겪고 있는 심각한 피해사례를 구체적으로 적시하며 "단순히 법정기준만을 근거로 주민들의 요구를 이유 없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이처럼 주민들이 강력히 반발하자 참석자들은 주공3단지 분진피해사례의 정확한 측정을 위해 주민입회하여 정확한 성분분석을 실시하기로 하였으며, 이 결과를 바탕으로 주민대표들과 정식적인 간담회를 열기로 합의하였다.

한편, 이 날 현장조사와 관련 최재성의원실 관계자는 "비록 덕소지구의 택지개발이 시간적으로는 뒤에 이루어졌다해도 이로 인해 철도공사가 주민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는 시멘트 싸이로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마련에 소극적으로 나서는 명분이 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의원실에서는 주민들의 의견을 존중하여 함께 힘을 모아 문제해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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