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미술관 개관, '호안 미로'의 작품 146점 선보여

경기도미술관 개관 기념전으로 현대미술의 거장인 스페인 출신의 호안 미로의 작품 146점을 전시한다.

<호안 미로, 상징의 세계>라는 제목의 이번 전시는 경기도미술관과 바르셀로나 호안미로재단이 공동으로 기획했으며, 호안 미로가 지속적으로 추구해온 상징화된 이미지를 테마로 하는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경기도미술관 개관기념전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세계적인 거장의 작품을 연대나 장르로 분류하지 않고, 하나의 주제를 통해서 호안 미로라는 작가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또한 미로의 사색적인 주제는 열한개의 단순화된 이미지로 나타나며 관람객들이 호안 미로의 작품세계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게 했으며 내용과 구성면에서 완성도 있는 이번 전시를 통해 비교적 국내에 덜 소개되었던 독창적인 세계를 창조한 호안미로와 만나게 될 것이다.
밖에도 2007년 기획전시로는 경기도작가들을 중심으로 「경기미술100년과 경기미술가100인전」, 「루브르박물관소장품전」과 여름방학 기간중 어린이을 위한 「상상플러스전」등 전문성과 대중성이 조화를 이루는 수준 높은 전시로 도민들이 즐겨 찾고 국·내외 미술가들이 선호하는 미술관이 될 수 있게 다양하고 참신한 프로그램을 개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미술관은 매주 월요일과 1월1일 설날과 추석에 휴관하며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개관기념전인「호안미로전」은 올해까지는 관람료를 받지 않고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21세기 현대문화를 선도하고, 지역문화예술을 한 차원 더 발전시키고자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경기도미술관은 오는 10월 25일 개관예정으로 있는네 건물 그 자체가 뛰어난 조형성과 예술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5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지난해 7월에 착공해서 2년여의 공사 끝에 오는 10월 25일 개관식일 갖게된 경기도 미술관은 안산시 초지동 667번지(화랑공원내)에 자리 잡고 있는데, 미술관은 연면적 8,227㎡, 지상2층 규모로 기획전시실, 상설전시실, 정보검색열람실, 다목적홀, 아트샵, 카페테리아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건물전면을 유리로 시공해 투명성과 쾌적성을 강조했다.

특히, 경기도미술관은 기존의 화랑호수와 물리적으로 연계되는 인공 수공간을 조성, 그 중앙에 상징적으로 솟아 있는 유백색의 대형 반투명 유리벽판은 건축 볼륨을 양분함과 주변지형에 미술관으로서의 존재를 강하게 표상, 마치 바다위 돛단배를 연상해 단조로운 도시의 이미지를 전환시킬 수 있는 문화적 요소이다.

또한 현대미술의 전 장르를 수용하는 종합적인 현대미술관으로 도민들의 문화예술 휴식공간이자 문화적 삶의 향유를 위한 명실상부한 문화의 산실로 그 역할과 기능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남양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