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 철도공사 사장 "장기적으로 이전 검토 가능하다" 밝혀

남양주시 와부읍 주민들이 이전을 요구하고 있는 아세아시멘트 임시저장소(사이로)가 장기적으로 이전될 것으로 보인다.

최재성의원은 26일 열린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소관기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철도공사(사장 이철)에 “철도는 여객운송기능과 화물운송의 산업적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국가 기간 교통망으로서 특히 그동안 산업철도로서 국가발전에 이바지해 온 측면은 높이 사야 한다”며, 철도공사의 노고에 대해 인정하면서 “철도공사가 운영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는 양회 사이로도 양질의 주택건설, 산업단지 건설 등의 수요에 적기에 대응하기 위하여 운영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 의원은 또 “사이로가 설치된 때와 다르게 지역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주택단지를 중심으로 도심이 팽창하는 과정에서 기존 사이로 시설이 환경적 폐해와 교통방해, 그리고 주택의 재산가치 하락을 불러오는 대표적 혐오시설로서 인식되어 주민들로부터 이전요구가 높아지는 곳이 많기 때문에 이에 대한 철도공사의 합리적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최 의원은 “현재 사이로 이전이 논의되고 있는 성북지역의 경우처럼, 남양주 덕소의 경우에도 도심이 빠르게 팽창하면서 사이로 이전에 대한 합리적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 밝혔다.

이와 관련 철도공사 이철 사장은 “남양주 덕소의 사이로를 검토해 본 결과, 이전에 따른 산업적 폐해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장기적으로 검토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장기적으로 검토 가능한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함께 논의하자”고 제안하였고, 철도공사 이철 사장도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함으로서 이전문제가 가시화 될 전망이다.

한편, 양회 사이로는 시멘트 임시저장소로서 현재 전국적으로 30개역, 66기, 417,300톤 규모의 양회 사이로가 조성되어 있으며, 철도공사 소유 사이로는 21개역의 49기, 270,000톤 규모이다.

또,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지역은 아세아시멘트에서 설치한 2,000톤 규모의 싸이로가 2기 운영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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