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도내 1,651개학교에 도 내 생산 축산물 공급 예정

이르면 하반기부터 경기도내 초.중.고교 학생 135만명이 최고급 한우와 돼지고기를 맛볼 수 있게 된다.

경기도는 37억원을 지원, 도내 초.중.고교 1,651개교 135만명학생에게 하반기부터 경기도에서 생산되는 최고급 한우 270톤, 돼지고기 1,540톤 등 1810톤을 학교급식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끼당 1,800원에서 2,400원 정도인 학교급식의 평균 식자재 단가로는 고가의 국내산 고급 한우와 돼지고기를 구입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동안 국내산 우수 축산물(한우와 돼지고기)이 학교급식용으로 사용된 예는 없었다.

그러나 경기도의 최고급 국산 한우와 돼지고기를 학교급식용으로 공급해 학생 및 학부모들의 불만요인을 해소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일선 축산농가에서 내놓은 축산물 소비확대 아이디어를 김문수 지사가 전격 수용하면서 이뤄졌다. 또한 지난 18일에 개최되었던 농.축산인 간담회에서 축산업체 대표가 국내산 축산물의 안정된 소비확보를 위해 이같은 아이디어를 제의했고 김 지사가 전폭적으로 검토할 것을 지시하면서 구체화 됐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차액보조금제도를 도입, 축산물 공급과정에서 발생하는 학교예산부족분을 경기도(30%), 시.군(50%), 축산물 생산단체(20%)가 분담해 보조해 줄 예정이다. 또 경기도는 이번 1회 추경예산에 도비 11억원을 편성했다.

또한 5월부터 우수축산물 생산자 단체와 계약이 가능한 학교 선정 작업을 시작, 7월까지는 양측의 계약체결을 이끌어낸 후 최소한 2학기 개학부터는 우수 축산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우선 경기도는 1차 사업대상으로 선정된 561개교에 46만명의 학생들이 올 해에 혜택을 받게 되며 사업대상을 경기도 전체 학교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학교급식용으로 사용되는 최하품질인 3등급 한우고기를 1등급이상으로 공급하고 C등급인 돼지고기는 B등급 이상의 고급육으로 교체해 식단의 질을 크게 높일 방침이다.

한․미 FTA체결로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축산농가의 피해를 줄이면서 집단 식중독 등의 문제를 일으켰던 학교급식환경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경기도는 전망하고 있다.

또한 이번 학교급식 지원을 통해 등심, 안심, 갈비, 삼겹살 등의 ‘구이’용 제품만 판매가 되고 앞다리 살.뒷다리 살 등 불고기나 국거리용 고기는 재고로 남게 되는 미판매분 고급 고기에 대한 축산 농가의 문제점을 해결, 경기도내 축산물 소비확대 방안을 추진하게 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양질의 축산물을 공급해 학교급식의 불만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소비기반을 확보해 축산농가의 경영수지를 개선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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