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우 시장, 마석.호일.오남.금교고 문제도 교육감에 건의

        이석우 남양주시장
이석우 남양주시장이 김진춘 경기도 교육감과 만난 자리에서 마석고등학교의 조기개교를 비롯한 호서고 설립 등 남양주 지역 고등학교의 설립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건의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김진춘 경기도 교육감의 경기도구리남양주교육청 방문 시 교육장실에서 이석우남양주시장, 박영순 구리시장 등이 참석한 지역 기관장들과의 간담회가 있었다"는 것.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마석고등학교를 비롯한 금교, 오남, 호서 등 설립이 추진 중인 4개 고등학교의 개교시기 등에 대해 심도 있는 건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날 이 시장은 남양주시의 인구증가와 이에 따른 중·고등학생 증가 비율 등을 예로 들어가며, "남양주시에서 졸업하는 중학생들을 지역 내 고등학교에서 수용할 수 없는 사태가 발생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지역내 중학교 졸업생들이 티·시군으로 전출 및 통학하고 있어 시간적,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 시장은 "지금·도농동 지역의 중학생은 3개 학교에 2천4백 명 인데 반해 이 지역에 고등학교는 1천8백명 정원의 1개교 뿐으로 학부모들의 고교 조기 신설 요구민원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그럼에도 2008년 3월 개교 예정인 도농동의 금교고등학교는 BTL사업 협상 지연으로 정상개교에 차질이 우려된다"며, "정상 개교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 시장은 또, "오남읍 지역에는 3개 중학교에 2,132명이 재학 중에 있으나 고등학교는 단 한 곳도 없어 지역적 소외감 마져 제기되고 있다"며, "2009년 신설 목표인 오남고등학교를 2008년에 조기신설토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이 시장은 "화도읍지역도 현재 5개 중학교에 3천368명이 재학 중인데 반해 고등학교는 1개교에서 1,452명만을 수용하는 등 중학 졸업생의 지역 내 수용률이 43%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하고, "학교부지 변경으로 마석고등학교의 정상개교 차질이 우려됨을 고려해 학교 설립절차를 신속히 이해해 개교 년도를 2010년에서 2009년으로 앞 당겨 달라"고 건의했다.

특히, 이 시장은 호평동 지역 주민들의 집단민원이 발생되고 있는 20011년 개교 예정인 호서고등학교는 학생들의 접근성 및 안전성을 고려해 당초 호일고 설립부지(구 평내역 부근)에 학교를 설립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 같은 이 시장의 건의와 관련 김진춘 교육감은 "건의한 내용들에 대해 고려해 보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별도로 이 시장은 "인구 47만 명의 도시에 특목고 등의 명문고 부재로 경기동북부 지역이 도 내 타 권역에 비해 열악한 교육여건을 가지고 있어, 글로벌 인재육성이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경기교육의 권역별 균형발전을 위해 지금·가운 택지지구 및 호평택지지구 등에 특목고를 설립해 달라"고 건의하기도 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이 날 이석우시장이 김진춘 교육감에게 건의한 내용들을 정리해 경기도 제2청사에 정식으로 건의서를 제출할 방침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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