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우시장, '배 인공수분 영농체험' 실시

이석우 남양주시장은 24일 개화기 저온 등 이상기온을 대비하여 결실안정을 위해 실시하는 배 인공수분 연시교육에 참석, 영농체험을 실시했다.

별내면 광전리 ‘증산농원’에서 실시된 이날 연시교육에는 이석우 남양주시장뿐만 아니라, 남양주시배협의회와 별내 과수경영협의회 임원 등 약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이석우 시장은 참석자들과 함께 배 인공수분 작업을 직접 시연하고, 농업인들에게 “요즘 한미 FTA체결 등으로 농업인들의 사기가 저하되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렇게 인공수분 등 선진영농기술을 실천하여 고품질 배를 생산한다면 어떠한 어려움이 오더라도 충분히 해쳐나갈 수 있다.”는 격려의 말도 전했다.
행사를 주관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배(梨)는 대표적인 타화수분 과수로, 자기 꽃가루로는 수분. 수정이 되지 않으며 특히 우리나라의 주품종인 신고배는 꽃가루가 없어 다른 품종을 교배할 능력이 없으므로, 개화기 일기가 불순한 경우에는 필히 인공수분을 실시하여 결실 안정률을 높여야 한다.

특히, 인공수분은 꽃가루 채취과정이 복잡하며 많은 노력이 들어가, 배 재배 농업인들에게 많은 어려움을 주지만, 자연수분에 비하여 결실률이 높아지며 품질이 향상되고 예쁜 모양의 정형과를 생산할 수가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센터 에서는 최근 10여 년 전부터 매년 배꽃가루은행 운영, 시범사업을 통한 인공수분장비(개약기, 인공수분기 외) 보급 및 인공수분 기술교육 등을 실시하여 남양주시 관내 배 재배 농업인들에게 꾸준히 인공수분을 장려하고 있으며, 올해는 남양주시에서 인공교배기 80대를 보급하여 인공수분 작업시 노동력을 최대 80%까지 절감했다.

센터 한 관계자는 “자연수분이 잘 되는 과원이라도 인공수분을 해주면 품질이 좋아지고 모양이 예뻐진다.”고 하면서, “특히 요즘처럼 개화기 기상을 예측할 수 없을 경우에는 결실안정과 품질향상을 위해 반드시 인공수분을 실시해야 한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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