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지원센터 설치로 인적.물적 네트워크 활용해야

'학교급식 지역농산물 공급과 개선을 위한 토론회'가 24일 오후 2시부터 남양주시청 다산홀에서 개최됐다.

남양주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이의용의원) 주최로 열린 이 날 토론회에는 김영수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학부모 등 1백50여 명이 참석했다.

주제발표와 토론자 발표, 토론의 순서로 진행된 이 날 토론회에서는 학교급식전국네트워크 이빈파 공동대표와 송동흠 전 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 기획국장이 주제발표를 했다.

'학교급식에 대한 이해 및 운동의 중요성'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 이빈파 대표는 "학교 급식이 갖는 중요한 의미는 아이들을 잘 먹이고, 잘 키워 지속 가능한 행복.건강한 인간을 만드는 일이기 때문이며, 한 차원 높은 공동체 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며, 급식의 중요성을 이야기 했다.
'타 시·군의 학교급식 사례를 통한 남양주시 학교급식 개선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한 송동흠 전 국장은 부산시와 경남 거창군, 전남 나주시의 급식 사례를 예로 들어가며, 남양주시의 경우 "권역별 공동구매제도 및 표준 추천식단제 시행 등 '지역공동 물류체계'를 도입할 것과 시와 교육청이 공동으로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함으로서 '지역 학교급식의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급식제도 운영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토론자 발표를 통해 이광호 남양주시의회 의원은 "현 남양주시 학교급식 식품비 지원에 관한 조례를 다양한 관점과 원칙적인 입장에서 문제를 제기해 다양한 담론을 형성케 하고, 시민들의 여론을 수렴하여 현실에 부합하도록 개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토론자로 나선 김병수 팔당생명살림 영농조합 정책위원장은 "성장기 학생들의 정상발육과 바른먹거리를 통한 환경교육, 지역 내 먹거리 직거래 운동을 통한 농업의 중요성 인식, 한미FTA 타결로 예상되는 지역농업의 대안마련 등의 차원에서도 지역 생산 친환경 농산물의 학교급식 공급이 중요하다"며, 생산량 및 배송방법, 가격문제 해결 방안 등에 대한 방법을 제안했다.

이 밖에도 이재영 마석초등학교 운영위원은 '친환경 급식이 우리아이들의 건강권 확보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밝혔으며, 조정현 남양주시 친환경 급식운동본부 사무국장은 "남양주 친환경 급식은 예산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철학의 자세로 바라보아야 하며, 어떤 다른 예산보다 우선순위에 놓여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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