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시, 국회의원, 토지공사 함께 공청회 개최 요구

정천용 남양주시 공보체육과장이 주민들을 상대로 설명을 하고 있다.
10일 오후 4시부터 호평지구 공공편익시설의 건립을 놓고 시설물 설치에 대한 주민의견 수렴을 위해 마련된 '주민의견수렴회'가 사실상 무산됐다.

이 날 남양주시는 토지공사가 주민편익시설 설치를 위해 기부체납 하기로 한 1백억원의 사업비에 대해 지역 주민들이 원하는 시설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빠른 시일 내에 공사에 착공한다는 계획으로 자리를 마련했다.

하지만, 이 날 의견수렴회는 시작부터 원활히 이루어지지 못했다.

주민들은 남양주시가 설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100억원의 사업비를 언급한 것과 관련 "토지공사에서 사업을 추진할때 150억원의 사업비로 결정이 되었음에도 갑자기 시에서 사업을 진행하면서 50억원이 감소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으며, 이에 대해 남양주시 관계자도 "사업비 150억원에 대해서는 금시초문"이라고 답해, "사업비에 대한 규모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설물을 논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졌다.

또, 주민들은 "당초 토지공사의 사업추진계획은 2008년 완공으로 되어 있었으나 남양주시의 계획이 2009년 10월 완공으로 되어 있는 것도 납득하기 어렵다"며, "갑자기 줄어든 사업비 50억원에 대한 감소사유와 시설물의 조기 완공을 위해 사업을 토지공사에 넘겨 진행토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가칭)체육문화시설 예정부지 안내도
결국, 이 날 의견수렴회는 시설물 설치방향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수렴을 하려던 남양주시의 계획과 달리 남양주시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으며, 아무런 소득도 없이 마무리 됐다.

한편, 이 날 주민들은 "이 같은 문제의 정확한 파악을 위해 남양주시와, 최재성국회의원, 토지공사 관계자가 함께 참여하는 공청회를 열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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