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27일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되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매주 모기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작년 8월 1일보다 2주 빨리 발견됐으며, 전국적으로도 올해는 4.28일 처음 부산에서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되어 일본뇌염주의보가 발령되었고, 7.15일 대구, 7.20 충북에서 매개모기가 발견된 바 있다”는 것.

주의보는 최초로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되었을 때 발령하고, 경보는 채집모기의 50% 이상이 작은빨간집모기이거나 그 전이라도 포획된 모기에서 일본뇌염바이러스가 발견되면 발령한다.

일본뇌염은 작은빨간집모기(학명 : Culex tritaeniorhynchus)가 전파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감염자의 95% 이상은 무증상자로 본인도 모르게 지나가지만 바이러스가 뇌로 침범하면 고열과 함께 경련, 의식불명, 혼수상태로 진행되며 이중 30%는 사망하고 비록 회복되어도 여러가지 합병증이 동반하게 된다.

일본뇌염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백신접종이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가급적 야간외출을 삼가하고 외출시에는 긴팔옷을 착용하거나 모기 기피제를 바르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연구원에서는 10월까지 지속적으로 일본뇌염 매개모기 밀도조사를 실시하며 조사결과는 보건소, 질병관리본부 등과 연계해 주의보와 경보 발령 등 예방과 확산방지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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