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신입생 모집해 내년부터 자율형공립고로 운영

남양주시 별내면 청학고가 31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자율형 공립고 추가 선정 39개교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자율형 공립고 선정으로 청학고는 연간 2억원의 재정지원과 학사운영의 자율권 등을 갖게 됐다.

박기춘의원(민주당, 남양주 을)실은 31일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지역주민간담회를 통해 청학고 교직원 및 학부모들의 자율형 공립고 선정 건의를 청취하고 교육과학기술부, 국회 교육과학위원회, 경기도 교육청 등에 백방으로 경기북부ㆍ남양주 관내 자율형 공립고 선정의 필요성을 알리고자 노력한 결과 이 같은 자율형 공립고로 최종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또, 청학고의 자율형공립고 선정은 그 동안 남양주시가 청학고와 재정지원 MOU를 체결하는 등 정치.행정, 주민들이 모두 함께 힘을 합쳐 일군 결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박 의원은 "오늘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최종 선정된 청학고가 이번 자율형 공립고로 선정을 계기로 남양주의 새로운 명문고로 거듭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자율형 공립고란, 일반계 공립고를 대상으로 학교 운영 등에 자율성.책무성을 부여하고 교육과정 및 프로그램을 특성화,다양화하여 전인교육을 실현하는 학교이다.

▲ 청학고등학교 전경.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되면 교육과정 필수 이수단위의 50% 범위 내에서 자율이 주어지며, 학년을 통합한 무학년제 운영도 가능해 지는 등 학사운영의 자율권이 주어진다.

또, 학교장은 공모제로 선발되고, 교사도 100% 초빙할 수 있으며, 필요할 경우 교원 수를 늘릴 수도 있다.

아울러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된 학교에 대해 교육과정 개발비, 교원연구비 등으로 쓸 수 있도록 학교당 연간 2억원씩 5년간 총 10억원이 지원되고, 5년마다 평가를 해 자율형 공립고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이 날 청학고가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됨에 따라 청학고는 올 한해 동안 교육과정 개발 및 교원연수 등의 준비과정을 거친 후 올 하반기 신입생을 선발해 내년 3월부터 자율형 공립고로 운영된다.

한편, 청학고가 자율형공립고로 지정됨에 따라 남양주시에는 기존에 지정된 와부고를 합해 2개의 자율형공립고가 소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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