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충병 확산 방지 대책마련....주요 도로에 임시검문소 설치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리 광릉수목원 인근에서 재선충병이 발생됨에 따라 관계당국에 비상이 걸렸다.(사진 경인일보 제공)
국립 광릉수목원과 인접한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리 산 99번지 일대의 잣나무 2그루가 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남양주투데이 3월 24일자 보도) 산림청과 경기도 제2청, 남양주시 등 관계기관들은 24일 오전 10시30분부터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방제대책마련에 나섰다.

이 날 대책회의에서 참석자들은 3월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피해지역 반경 3km구역내에 대해 산림생산기술연구소 및 산불감시원, 공익근무요원 등 42명을 동원 지상 정밀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으며, 감염이 의심되는 나무에 대해서는 전수 시료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또, 남양주시와 포천시, 산림생산기술연구소에 방제대책본부를 설치하고,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주변지역까지 정밀항공 예찰활동을 실시하는 한편, 가용인력을 총 동원해 4월말까지 예찰활동을 완료하기로 했다.

또한, 이 날 회의에서는 국립산림과학원이 산림환경부장을 반장으로 특별 조사반을 편성, 지역 내 이동경로 등을 따라 발생원인을 파악하고, 향후 확산 예상 경로를 조사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특히, 이번에 감염이 확인된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리 지역 등 주변 조림지 5ha를 4월 한 달간 전면 벌채작업을 벌여 벌채목은 파쇄하기로 했다.
관계당국은 24일 긴급회의를 열고 재선충병이 국립 수목원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비상대책을 마련하고, 발생지역 주변 5ha에 대해 전면 벌채를 결정했다. 사진은 수령 70년이 넘은 소나무가 방제 작업으로 잘려나갔다.(경인일보 제공)
관계당국은 또, 4월부터 부평리 재선충병 발생지역과 인접한 남양주시 및 포천시의 주요 통행로에 임시검문소를 설치하고, 24시간 소나무류 이동에 대한 단속을 실시하고, 제재소와 조경업체 등 소나무 취급업소에 대한 점검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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