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치연구소, 11일부터 中 쓰촨성서 '포럼' 개최

한국식품연구원(원장 이무하) 부설 세계김치연구소(소장 박완수)는 쓰촨성 식품발효공업연구설계원 파오차이연구소와 공동으로 오는 11일 부터 2일간 중국 쓰촨성 청두시(成都市)의 크라운 플라자 호텔에서 ‘현대 김치산업에 관한 한·중 과학기술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 첫 날에는 세계김치연구소와 쓰촨성 식품발효공업연구설계원 파오차이연구소가 김치 과학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김치 과학기술 및 교류협력 방안에 관한 11개 주제에 대해 양국 과학기술자들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또, 농가김치, 한성식품 및 대상FNF 등 대중국 김치수출업체 및 현지생산업체의 김치수출 홍보를 위한 김치 전시회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12일에는 중국절임식품인 파오차이의 제조 기술 및 산업 현황을 조사하기 위해 메이산시(眉山市)의 파오차이 산업단지를 시찰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중국과의 김치연구 및 산업분야의 교류·협력을 활성화함으로써 김치수출 및 세계화를 촉진하기 위해 세계김치연구소 측이 농림수산식품부의 지원을 받아 작년 9월부터 추진해 왔다.

세계김치연구소는 “13억의 인구, 높은 경제성장률, 한류 열풍 등을 배경으로 최근 중국의 김치 시장 규모는 매년 20% 이상 급속하게 신장되고 있다”며, “우리 나라는 김치 수출의 87%(2009년 금액 기준)를 일본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과의 김치 교역 확대와 제3국 공동 진출 등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할 상황에 직면해 있어 이번 포럼은 한·중 김치 과학기술 수준의 향상뿐만 아니라 김치의 안전성 및 품질 향상, 김치 관련 산업의 교역 활성화, 김치 원료 및 제품의 가격 안정화 등 국내외 김치 소비자의 만족도를 증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김치연구소와 중국 쓰촨성 식품발효공업연구설계원은 매년 정기적으로 한·중 김치 과학기술 포럼을 중국과 한국에서 순회 개최하고, 연구 인력 교류도 추진할 예정이다.

포럼 행사에 대한 상세 정보는 세계김치연구소 홈페이지(www.wkimchi.re.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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